남동생인 테루 부부가 키우는 검은 고양이를 돌보게 된 후지. "너"는 검은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지만, 전부 실패하고 만다. 후지의 격려를 받은 "너"는, 노트에 "어렵지만" "친해지고 싶어" 라는 문자를 적어 후지에게 보여준다. 노트를 한 장 더 넘기자, 그곳에는 "친해졌으니까" 라고 쓰여있었는데... 며칠 후, "너"를 데리고 남동생 부부의 집에 방문한 후지. 후지와 "너"는 그곳에서 검은 고양이와 재회하는데...
5회 2025.08.03 (일)
담당 편집자로부터 만화 원작을 그리는 일을 새롭게 제안받은 후지는, 만화가인 토카쿠 아라타와 원격으로 회의를 하기로 한다. 회의 당일, 후지는 컴퓨터 화면 앞에서 아라타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좀처럼 접속해오지 않았다. 아라타의 담당 편집자가 전화를 해보니, 그녀는 무척 긴장한 것처럼 보였는데... 보름달이 뜬 어느 날, 집에서 "너"가 털로 공을 만들어서 놀고 있는 것을 본 후지. 이윽고 후지는 오늘이 보름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달맞이 경단을 만들기 시작한다.
4회 2025.07.27 (일)
어느 여름날 오후, 후지의 어머니인 미치코로부터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는 연락이 온다. 후지는 키이에게도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하려 하지만, "너"는 키나코가 무섭다며 종이 카드로 강력하게 주장한다. 결국 키이만 함께 가게 되어 안심한 "너"였지만, "촌스러운" 커플티를 입히려고 하는 타츠오와의 공방전이 남아있었다. 노점상의 음식들을 보며 눈을 빛내는 키이, 타츠오, 그리고 "너".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 후지가 꼬치구이를 사는 사이에 "너"가 사라져 버리는데...
3회 2025.07.20 (일)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미미와 렌이 후지의 집에 놀러 오고, 렌에게 접시 선물을 받은 "너"는 금세 그녀와 친해진다. 반면, 너구리같이 생겼다고 이야기해 버린 미미와는 전혀 친해질 마음이 없어 보인다. 두 사람에게 "너"의 특기를 보여주고 싶은 후지는, 스케치북과 펜을 "너"에게 건네지만, 세 명의 기대하는 눈빛을 본 "너"는 어딘가로 도망쳐 버린다. 주방에서 "너"를 발견한 후지는, 소중한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하는데...
2회 2025.07.13 (일)
너"와 산책을 나가려고 집을 나선 후지는,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키이와 딱 마주친다. 둘은 함께 산책하기로 하고, 키이는 자신이 기르는 "키나코"라는 이름의 개를 데리고 오지만, "너"를 처음 보는 키나코는 있는 힘껏 경계한다. 키나코의 위협에 겁먹고, 몸을 떠는 "너". 근처 공원에 도착한 두 사람이 "너"와 키나코에게 간식을 주는 모습을 나무 그늘에서 지켜보는 인물이 있었는데... 후지의 등 뒤로 다가온 그 사람은, 바로 후지의 아버지인 타츠오였다.
1회 2025.07.06 (일)
어느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집에 가던 소설가 후지는,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던 "개"를 만난다. 상자에는 "데려가 주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개"가 솜씨 좋게 종이를 넘기자, 그 뒤에는 "기르기 쉬워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계속해서 어필하는 "개"에게 다가가 보니, 이번에는 후지에게 접이식 우산을 건네오는데... 후지는 잠시 생각한 끝에, "개"를 데리고 집에 가기로 했다. 이렇게, 후지와 조금은 희한한 친구의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