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The Hospice, 2014

목숨 (The Hospice, 2014)은 삶의 마지막에 놓인 4명의 주인공의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 목숨은 <사이에서>,<위도>,<에필로그>를 연출한 이창재가 감독을 맡아 제2회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감독상후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상 후보,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버터플라이상을 수상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40대가장, 두아들의 엄마, 수학선생님, 쪽방촌 외톨이 신창열님 인생의 마지막순간을 준비하는 네사람의 이야기로, 죽음을 통해 돌아보게되는 삶의 소중함, 충격, 감동속으로 들어가보자.

완치가 어려운 환자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남은 삶의 의미를 찾는 곳, 호스피스.
호스피스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21일이다.
두 아들의 엄마 김정자씨는 맞벌이로 새집을 장만했다. 하지만 이사 한달만에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김정자씨는 여생을 위해 마련한 아파트에서 가까운 이들과 함께 마지막 집들이를 했다. 너무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배고픔의 기억이 큰아들에게 미안하고, 조금 더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아들의 바람과 달리 엄마 김정자씨는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 하나님 곁으로 가고 싶다.

중고생 남매를 둔 가장 박수명씨는 석달 전 위암말기 선고를 받고 호스피스를 선택했다. 박수명씨는 17살때 갑자기 어머니를 잃었다. 자신이 느꼈던 상실감을 남은 아들이 느끼게될까봐 마음에 걸린다.
박수명씨는 가족들과 마지막 여행을 가고, 수명씨의 아내는 남편과 마지막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것에 감사한다 말한다.
박수명씨의 암은 발견당시 4기를 넘었었고, 이제는 암과의 승산없는 싸움을 계속할것인지 삶의질을 추구할건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여행을 좋아했던 박수명씨가 끝까지 자신의 삶의 희망을 놓지않았던 모습, 그리고 어떤결정에도 담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더 마음이 아팠다.

무연고자인 신창열씨는 후두암에서 식도암전이로 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잃었고, 퇴원 사흘만에 자살을 시도했었다. 그 후 담당 복지사의 요청으로 호스피스에 위탁되었다. 모든 일에 화가 나고 짜증만 내던 신창열 할아버지는 주변의 관심에 조금씩 바뀌어간다.
의사선생님은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현재를 만족하고 열심히 살라 조언한다.
수학교사였던 박진우할아버지는 호스피스에서 일흔 다섯번째 생일을 맞았다. 유난히 막걸리와 짜장면을 좋아하는 박진우 할아버지는 췌장암말기다. 시종일관 밝고 쾌활하신 박진우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지게 했다.
평생 건강했으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을 깨달으면서, 병은 많은 것들을 빼앗아갔지만 그에 못지않은 더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한다.

40대 가장 박수명씨는 위암4기 판정을 받지만 하루라도 더 곁에 있어달라는 아내의 부탁으로 몇 번이나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쪽방촌 외톨이 신창열 할아버지는 주변의 따듯한 관심으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결국엔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을 보내는 이들의 이야기 <목숨>은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조금은 무거운 소재인 삶과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지금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그렇듯 이별은 아프고 힘들다. 죽음이란 영원한 이별을 준비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목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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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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