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Miss Staff Sergeant , 2010

남자라면 당연히 다녀와야 할 군대,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남자들 중 1%만 들어갈 수 있다는 곳이 바로 해병대의 수색대 이다. 인간병기로 불리는 그들은 상륙부대의 선발대로 해안지역에 침투하여 정보수집과 정보파괴업무를 수행하고 적진까지 침입하여 아군헬기 착륙 및 교도부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군대생활 이라는 것이 어느 곳이나 힘들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해병대는 유난히도 훈련과정이 고통스럽기로 악명이 높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라는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해병대, 그중에서도 수색대라는 곳은 타고난 체력과 의지가 없으면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곳으로 차출이 아니라 지원을 하고 일련의 훈련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남자도 견뎌내기 힘든 곳을 여성이 지원하여 입대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되는 영화 <대한민국 1%>는 그래서 기존의 군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들과는 차별성을 띄고 있다.
남자도 견뎌내기 힘들다는 해병대의 훈련과정을 1등으로 통과한 최초의 여부사관 이유미(이아이)가 주인공으로 경쟁팀의 왕종팔 하사(임원희), 수색대 최고의 스나이퍼 강철인 중사(손병호) 가 주축이 되어 부대원들의 에피소드를 드라미틱하고 진지하게 그려낸다.

고난이도의 훈련을 수료해야만 빨간 명찰을 달 수 있다는 해병대, 그중에서도 최정예 요원들만 모아놓은 특수수색대는 웬만한 체력을 가진 남성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곳이다. 여성의 신분으로 해병대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유미 하사는 특수수색대에 지원을 하게 되는데 여성은 원산폭격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게 된다.
원산폭격 이라는 얼차려를 못한다는 이유로 지원이 안된다는 것은 그저 상징적인 불가의 사유일 뿐 여성 이라는 성별의 차이가 전부인 것이다.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지고 남자와 동등한 위치에 올라선지도 오래되었건만 아직도 전투는 남자들의 몫 이라고 생각하는 해병대 수뇌부는 반대를 고집하다가 여군들의 성 차별에 관한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어쩔 수 없이 이유미 하사의 입대를 허가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수색대에 입대한 이유미 하사를 부소대장인 강철인 중사는 존재해서는 안될 인물로 여기고 소홀히 대하는가 하면 이유미가 팀장을 맡고 있는 3팀과 경쟁팀인 1팀의 팀장 왕종팔 하사는 동료가 아닌 여자로 보며 온갖 추태를 부리기도 한다.
전투력 측정 때마다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던 3팀에 배정된 이유미는 선임병 김상태 병장에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팀원들은 서서히 그를 상관으로 인정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남자들의 영역으로만 국한시켰던 군대라는 공간에 이유미 하사가 입대하면서 온갖 부당함과 불합리한 일들을 경험하게 하고 수많은 난관들을 속 시원하게 헤치고 나가는 모습을 통해서는 통쾌함까지 느껴볼 수 있다.
처음 경험해보는 여자 상관을 인정하기도 싫고 경쟁에서도 지기싫은 남성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는데 특히 왕종팔 하사와 이유미 하사의 대립구도를 통해 코믹한 상황들을 이끌어내고 이유미 하사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매력적인 부분은 여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동안 깊이 각인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려 했다는 점이다.

여성 이라는 신체적 핸디캡을 안고도 혈기왕성한 남자들 틈에서 거뜬히 훈련을 소화해내고 팀장을 맡아 여러가지 위기의 순간들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며 팀원들도 결국 그녀를 팀장으로 받들 수 있게 만든 것 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대한민국 1%'만 갈 수 있다는 수색대원들의 강인함과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훈련과정 중 조난당해 북한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철인 중사와 이유미 하사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드러난다.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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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관한 편견을 깨트릴수 있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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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JC PARK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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