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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으로, 한 뼘 더 (2009)

조회수 2,29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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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0
    • 네이버
      8.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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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식상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담백한 성장 영화, 오래만인 걸!
  • 섬세한 화면과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 올 한 해 독립영화들이 거둔 수확은 길이 기록될 것이다.
  • '최강 동안' 김예리의 발견!

Bad 음~글쎄요

  • 단 하나, 연희의 대사들이 약간은 식상하고 너무 평이하다.
  • 결코 극장 수가 많지 않으니, 발품을 좀 팔아야만 볼 수 있을듯.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잠든 마음을 깨우는 spring 로맨스 | ...눈 뜨면 사랑이 와 있을거야!


성인의 0.1%가 앓는다는 기면증을 가진 여고생 원우. 수업 중에도, 시험을 보다가도, 심지어 걷다가도 기절하듯 잠에 빠진다. 싱글맘 연희는 딸 원우 걱정에 웃음을 잃은 지 오래.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으로 살얼음 낀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녀. 그런 그들의 일상에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동화 속 왕자처럼 아름다운 소년 준서와, 누구보다 따뜻한 손을 가진 청년 선재가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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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으로, 한 뼘 더

 

One Step More To The Sea , 2009

 

 

 

 
 

 

 

 

 

 

눈뜨면 사랑이 와있을거야

 

 

 

 

 

대형 극장들에서 상영되는 화려한 영화들 속에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소한 영화들이 있다. 바로 독립영화들이다. 천만 관객 시대가 왔다고는 하지만 들춰보면 정말 보석 같은 수작들이 많은 독립영화야말로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주목받아야할 작품들이 아닐까? 오늘 리뷰 할 영화는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엄마와 딸인 연희와 원우이다. 성인들 중 0.1%가 앓고 있다는 병인 기면증을 갖고 살아가는 여고생 원우와 그녀의 엄마인 싱글맘 연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험을 보다가 수업을 하다가 혹은 걷다가도 기면증의 증상으로 기절하듯 잠에 빠져버리는 원우와 그녀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연희의 일상에 마치 바다와 같은 파도기 치기 시작한 것이다. 소년 준서와 청년 선재의 등장과 함께 일렁이기 시작하는 이들의 일상은 과연 어떻게 될까?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는 다른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자극적인 소재나 충격적인 사건, 극적인 반전들은 없지만 이 영화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우리의 삶과 이어지듯 연장되는 꾸밈없는 삶, 과장 없이 보여 지는 일상 그대로의 삶이 바로 영화 속에서 펼쳐지게 된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 속의 삶이 아닌 우리의 일상 이대로가 소중하고 가장 특별하고 또한 현실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마치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듯이 영화 속에는 요즘 영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도 없다. 심지어 세트 촬영조차 하지 않았다. 일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거품들은 모두 걷어버린 채 그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영화가 들어온 것인지 영화 속으로 우리가 들어간 것인지 모를 정도로 삶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마당 있는 집, 먼지가 뽀얗게 앉은 다락방, 도자기, 필름 카메라, 맑은 하늘 등의 장면을 통해 보여 지는 스크린 속 세상은 우리가 영화관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목 길목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길을 걷다가 마주친 것 같은 원우와 연희의 일상으로 쉽게 녹아들어갈 수 있다.

 

 

 

 

 

 

 

 

 
 

 

 

 

 

 

 

 

 

 

 

많은 독립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또한 우리의 일상으로 우리를 치유해준다. 각자에게 이런 저런 삶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마치 트랙을 달리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살아가야하는 인생의 굴레에 갇혀 주변을 되돌아 볼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 전해져오는 진심과 따뜻한 사랑은 우리의 삶 속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연희역을 맡은 박지영과 원우역의 한예리는 안정적인 연기로 더욱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과 함께 등장하는 홍종현, 김영재의 연기도 연희와 원우의 삶으로 녹아들어가게 된다.

 

 

 

 

 

 

 

 

 
 

 

 

 

 

 

 

 

 

 

 

이들의 삶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또한 누군가는 삶을 마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만남을 어떤 사람들은 예정된 이별을 경험한다. 사람들은 상처받고 사랑하고 원망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이다. 영웅들이 지구를 구하고 정치적인 음모가 등장하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스크린 속 삶보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또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는 아주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영화 같다.

 

 

 

 

 

 

 
일상같은 영화를 찾는다면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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