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Midnight Runners , 2017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청년경찰>은 라이징 스타 강하늘과 박서준이 호흡을 맞춘 한국형 코미디 영화이다. 강하늘과 박서준의 신선함과 유쾌한 매력에 배우 성동일의 진중함이 추가되어 완성도가 아주 높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배우 개개인의 연기와 센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강하늘 배우는 진짜 대배우의 느낌이 온다. 아주 어마어마한 대배우가 될 것만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 성장하며 스크린을 달구는 2-30대 남배우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고 기대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파트너로 출연한 박서준 배우는 영화 <악의연대기>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줘 관심이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박서준이 보석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밖에 없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

강하늘과 박서준의 가볍고 유쾌한 호흡이 전부였다면 자칫 위험했을 영화가 성동일 배우의 무게감으로 살아난다. 대배우 성동일과 대배우 후보생 강하늘 박서준. 그리고 박하선 배우 이 영화는 경찰대에 입학해 경찰 간부 후보생으로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강하늘과 박서준의 성장 이야기이다. 아직 경찰이 되지 못한 그들을 이 영화는 제목과 같이 청년경찰이라고 명명한다. 어쩌다 절친한 사이가 된 이 둘은 함께 외출을 나갔다가 한 여성이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근처 경찰서에 재빨리 신고를 한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납치 사건보다 더 긴급한 사건(서장님이 명령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출동한 탓에 잉여 병력이 남아있지 않다. 경찰서에서 만난 직원은 강하늘과 박서준에게 기다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하늘과 박서준은 그곳에서 멈추지 않고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시작한다. 머리를 이용하는 강하늘과 일단 발로 뛰고 보는 박서준의 케미가 사건을 점점 해결해간다. 이 영화는 경찰이 되지 못한 어설픈 경찰 후보생이 정의와 사명감을 무기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 안에는 웃음도 눈물도 감동도 있다. 웃음에 코드를 맞추다보니 전체적인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에 바랄 수 있는 점은 모두 충족한 모습이며 개연성 또한 아주 나쁘지 않다.

어디나 다 사람 사는 곳이라 경찰에도 역시 정의가 있고 부정도 있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경찰의 정의는 꽤 뜨겁고 치열하다. 비록 우리가 공권력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바닥까지 떨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화에 비춰지는 경찰의 무능력함으로 경찰이라는 집단 전체를 매도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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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강하늘의 팬
유쾌한 한국형 코미디를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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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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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에 찌든 베테랑과 의욕 충만한 신입의 티격태격 파트너십, 형사 버디물의 정석이다. 하지만 <청년경찰>은 전형성을 가져오되 새로움을 부여했다. 바로 도긴개긴, 누구 하나 더 낫다고 손 들어주기 힘든, 두 명의 청년을 주인공으로 풋풋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들은 ‘청년’답게 아직은 어설프고 그럼에도 열심히고 무엇보다 정의롭다. 영화는 여성 대상 범죄라는 민감함과 특정 집단을 향한 색안경이라 비난받을 수 있는 지점을 순수한 청년의 에너지로 무마하며, 관료 조직의 태만함을 꼬집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건 혈기 왕성하고 호기심 가득한 경찰대 신입생으로 분한 두 배우의 호흡. <동주>(2016), <재심>(2017)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강하늘과 브라운관 로코 대세 박서준이 웃음 가득한 생활 개그를 몸소 시전하며 멋짐 아닌 순박한 버디십을 완성한다.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7년 8월 2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