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세상
The World Of Silence, 2006

오래된 영화의 추억
영화 "조용한 세상"은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 조의석 감독이 2002년 "일단 뛰어" 영화 이후 4년만의 작품이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그가 어떠한 일을 해 왔는지, 어떻게 이 영화를 연출했는지 영화에 잘 묻어 나온다. 영화는 심히 잘 만들어 졌다. 단지 아쉬운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무래도 조의석 감독의 작품은 "조용한 세상"이후 "감시자들"이라는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하지만 "감시자들"역시 후반부 엔딩이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흥행에는 성공했다. 5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무튼 2016년인 지금 10년이나 된 영화 "조용한 세상"을 다시 보면서 그때 그 시절 느꼈던 추억이 새록 새록 되살아 난다. 스물 셋 이던 나에게 12월 겨울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마도 영화나 음악은 우리들에게 추억을 되새김길 해주는 과거로의 여행 같은 것일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타임머신 같은 것일 지도....

김상경, 박용우
영화 배우 김상경과 박용우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이다. 특히나 박용우는 어린 시절 "종이학" 이라는 드라마에서 류시원, 명세빈, 송윤아와 함께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다. 그때 그런 그를 보면서 꽤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큰 빛을 보질 못했다. 영화 "쉬리"에서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어리버리한 신참역으로 나왔는데 아직도 그의 말투와 연기를 잊을 수가 없다.
김상경 역시, 서른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배우이다. 김상경 특유의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어느 역활이든지 자신에게 주어지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 시키는 그런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멜로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편안하면서도 마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남성상이다. 그래서 일까? 그의 그런 연기가 나는 싫지가 않다.

영화 이야기
어린 소녀들이 시체가 되어서 세상에 발견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가 죽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뉴스에 많이 나오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마치 교통사고가 나서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이 정말 말세라는 말이 아마도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어린 소녀들의 죽음을 수사하는 김형사는 증인도 없고 증거도 없고 흔한 CCTV도 없는 현장에서 오로지 증거라고는 삐에로 인형 뿐인 단서를 가지고 사건에 매달린다. 김형사는 속주머니에 용의자 수배전단지를 품고 다닐 만큼 열혈 형사이다. 그런 그가 용의자들을 쫓는 과정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류정호, 그는 들리지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런 능력 때문에 첫사랑과 헤어진 후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한국을 떠난다. 그로부터 15년만에 돌아와 우연찮게 수연을 맡게 된다. 정호가 수연을 맡게 되면서 수연의 맑고 고운 눈동자를 보면서 서서히 닫힌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한편 김형사는 수연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위탁중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네번째 희생자가 될 것 같은 감이 오자 수연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연은 종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영화를 마치며...
10년이나 지난 영화를 다시 보면서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보았다. 하지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올리는 그 기억들 그 시절 12월의 추었던 날도 눈이 내리던 그날도, 함께 영화를 보던 그녀도... 지금은 그저 추억이 되어 버린 10년전 일이지만 그 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그런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아무튼 영화 "조용한 세상"은 그 시절의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배우들의 스타일도 있지만, 스토리는 정말 잘 만들어 진 영화이다. 조금더 엔딩을 꼬아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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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스릴러를 보고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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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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