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Write or Dance, 2016
여자들 (Write or Dance, 2016)은 한번도 글을 완성해보지 못한 작가 시형이 우연히 다섯명의 여자들을 만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로 소통, 일상의소소한 이야기, 다양한 애피소드, 매력적인 캐릭터가있는 영화다.
<나를 떠나지 말아요>,<경복>,<연무>의 최시형이 작가 시형역을 <동승>,<여배우는 오늘도>,<예술의목적>의 전여빈이 고양이를 매개로 시형과 인연을 맺는 여빈역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여자여>,<초인>의 채서진이 엉뚱 귀여운매력의 서진역을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카페 느와르>의 요조가 서점에서 만난 수진역을 <일편단신>,<고열>의 유이든이 미팅에서 만난인연 이든역을 <찌르다>,<사진>의 전소니가 오키나와에서 만난 소니역을 맡았다.
여자들 (Write or Dance, 2016)은 <블루 먼데이의 여자>를 연출한 이상덕이 감독을 맡아 제31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상영작 후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부문 특별초청되 그 작품성을 인장받은바 있다.
우연히 마주친 다섯명의 여자들과 작가 시형의 우연한 만남, 소통, 일상의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시켜가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작가 시형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시형은 재미가 없어졌단 이유로 얼마전 일년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말은 작가인 시형의 글이 재미없어졌거나 아니면 시형의 글을 보는 자신이 재미가 없어졌단 이유가 아닐까 시형은 짐작해본다. 얼마전 시형은 사촌매형이 대표로있는 독립출판 잡지에서 에세이를 제의받고 술에 취해 한다고 하긴했는데 뭘써야할지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여행가면서 지인이 마낀 고양이를 잊어버린 여빈이 고양이를 찾겠다며 시형의 옥탑방으로 찾아오고 잃어버린 고양이를 기다리며 글쓰는것을 좋아하던 여빈과 시형은 글이야기를 하며 짧지만 좋은시간을 보낸다. 글감을 찾기위해 마을축제를 찾은 시형은 후배 서진을 우연히 만난다.
서진은 시형에게 대학때 쓴 글이 인상깊었다고 이야기하며 글이 완성되지 못한 이유를 묻는다. 시형은 좋아하던 작가의 글을 배껴쓴것이라 차마 완성하지 못했고 잘보이고 싶어 썼던 글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더 안보이게되니 참 아이러니 하다 생각한다. 시형은 서진과 어릴때 추억을 이야기하고 광고회사를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서진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홍등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시형은 작가 태호와 함께 서점에 들르고 서점주인 수진과 만난다. 시형의 글에 관심을 보이는 수진과 시형은 묘한 썸을 타고 시형은 연애도 사랑도 아닌 수진과의 관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두사람의 관계에서 이유를 찾으려하고, 수진은 왜 이유가 있어야하는지 그리고 늘 기다리가만하는 시형이 답답하기만하다.
시형은 잡지사 직원이자 시형의 팬인 이든을 만난다. 시형은 쓰고있던 에세이를 그만두겠다고 말하기위해 잡지사 직원을 만나지만 잡지사 직원은 오히려 시형의 글에 힘이없다며 글을 끝까지 쓰라고 독려한다. 이든은 시형에게 관심을 나타내지만 시형은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건지 시형이 쓴글을 좋아하는 자신을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놓는다.
시형은 잡지사 해외특집으로 오키나와에 가게되고, 바닷가에서 한국사람 소니를 만난다. 시형은 자신이 작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게해준 이게 다인여자라는 지나에리의 책을 알고있는 소니에게 끌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시형은 자신이 글을 왜쓰는지 그 이유를 항상 찾고있고 또 그이유를 찾기위해 기다린다고 말한다. 소니는 시형에게 좋아하면 더 뭐가있냐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글쓰는 이유를 찾지 못하는 시형에게 소니는 한 줄의 진실을 말하기위해서 백페이지의 분위기를 만든다며 치열하거나 솔직하게 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시형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시형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지만 소니는 보이지 않고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형은 배에 오르는데...
영화 <여자들>은 자신의 글을 한번도 완성해보지 못한 한남자가 우연히 다섯명의 여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나가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각자 사연과 이야기가있는 다섯여자들과 시형은 썸을 타고 시형은 그들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하지만 쉽게 답을 찾지못한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잔잔한 분위기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있는영화 여자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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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는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시는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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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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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은 20대 작가다. 하지만 왜 글을 쓰려 하는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영화는 그가 썸인듯, 아닌 듯한 여섯 명의 여성과 차례로 마주치고 대화하며 자신의 글쓰기를 조금씩 돌아보는 과정이다. 여름, 겨울로 계절이 바뀌고 시골 마을과 도시 외곽의 밤거리, 일본 오키나와로 배경을 옮기는 동안 정체 모를 묘한 여자, 귀엽고 편안한 여자, 논쟁이 가능한 여자, 잘 보이고 싶은 여자와 교류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글’, ‘의미가 있는 글’을 추구하는 작가 초년생 남성의 고민을 드러내지만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식사 자리, 술자리 등에서 벌어지는 대화 위주다. 자신만의 ‘작가 진정성’에 심취한 듯한 표정과 발언을 이어가는 캐릭터가 왕왕 꽁하고 찌질해 보이는 구석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영화 전체가 홍상수 감독 작품의 영향권 안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거미, 정기고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이상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