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The Battleship Island , 2017

영화 <배테랑>으로 천만관객을 기록한 류승완 감독의 후속작인 <군함도>는 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세배우가 된 송중기와 충무로 현재 최고의 배우 황정민 등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끈 영화입니다.

티비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다루기도 했지만 일제강점기시대 석탄을 캐기 위해 하시마섬에 한국인을 강제 징용해 열악한 환경에 작업을 시키게 됩니다.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을 하게된 징용자는 대략 500 ~ 80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대략 100명이상이 사망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일본이 이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숨기려는 태도에 반감을 사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시마섬은 유네스코에 등재했지만 역시 이런 강제징용사실은 언급하지 않는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우연히 하시마섬의 사진을 보게 되고 마치 인간이 자연을 이긴 것 같다라는 강한 인상을 받으며 군함도 프로젝트를 착수 했다고 합니다. 역시 영화의 관건은 군함도를 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하시마섬에서는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하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트장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옛 하시마섬을 재현하려는 목표로 6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일정도로 세트장에 큰 공을 들인 모습인데요. 작년 곡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후경 미술감독님은 이번 군함도에서 상당히 훌륭한 미술적 완성도를 보이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큰 미술감독입니다.

영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를 둘째치고 영화 외적으로 너무나 소모적인 논란거리가 많았는데요. 몇 가지를 언급해보자면, 가장 논란이 되었던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굳이 군함도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한국영화계 시스템상의 문제인데 영화 군함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이정현님의 문제적 발언도 사실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처진 해석으로 읽혀졌는데요. 물론 관객들의 비판이 좀 지나친 부분도 보이지만 이런 영화 외적인 잡음이 없도록 충무로의 관계자들은 많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본 견해로서는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은 하시마섬의 징용된 한국인들의 비극을 기대하고 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님은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한 액션추격영화를 기획했으니 관객과 감독의 사이에 많은 갭이 발생합니다.
이런 점에서 꽤나 큰 이야기꺼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다만 액션 장면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막판 탈출 장면 등 빠르고 큰 스케일의 액션장면은 스토리적 완성도를 떠나 큰 몰입감을 던져주는데요.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너무 이게 실제 있었던 일인가라며 진의여부를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한편의 오락영화로서 봐주었으면 합니다. 300억의 제작비가 투여 될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영화 군함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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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시대 한국인의 비극 일화
화려한 배우진의 연기를 보고싶으신 분
송중기, 소지섭 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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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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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황정민-김수안이 선보이는 절절한 부녀관계, 소지섭-이정현이 보여주는 멜로라인, 송중기가 연기하는 독립운동가 역할이 대변하는 민족 감수성까지, 각 캐릭터가 골고루 제 역할을 배분받는다. 한 작품 안에 다양한 감정을 집어넣어 여러 관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대중영화 감독의 의지가 엿보인다. 거친 바다 한가운데 탄광을 품은 군함도를 재현한 영화적 비주얼, 류승완 감독의 장기가 발휘되는 몇몇 액션 시퀀스가 영화의 기대치를 높인다. 높은 제작비와 비례하는 탄광 내부신, 폭발신 등 규모 있는 장면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요소다. 그러나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베테랑>(2014) 등으로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 구조 안에서도 특유의 장르적 매력과 통쾌함을 빚어낸 감독의 연출 색깔은, 묵직한 역사적 비극을 소재로 한 현실적 장르에서는 다소 이질감을 드러낸다. 노골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후반 분위기, 욱일기의 활용 등은 은유보다는 직설에 가까워 세련된 맛을 떨어트린다. 화려한 배우진, 검증된 여러 감정 요소, 시각적 볼거리를 종합해 군함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지만, 만족도는 제각각일 듯하다.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