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

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가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진태를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남한산성>, <마스터>,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WBC챔피언 이였지만 지금은 오갈 곳 없어진 한물간 전직복서 조하역을 <죽여주는 여자>, <계춘할망>, <장수상회>의 윤여정이 17년 만에 헤어진 아들을 다시 만난 조하와 진태의 엄마 인숙역을 <동주>, <전설의 주먹>, <종말의 바보>의 박정민이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하의 동생 진태역을 맡았다.
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은 <역린>의 각본을 맡은 최성현의 감독 데뷔작이다.
한때 잘나갔던 WBC챔피언 조하는 지금은 체육관을 전전하며 스파링 알바로 겨우 생활을 이어나간다.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졌던 엄마를 다시 만난 조하는 한 번도 본적 없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진태와 마주하게 된다. 조하와 진태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직 WBC챔피언 조하는 낮에는 체육관 스파링 알바, 저녁에는 전단지를 돌리고 끼니는 간단히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리고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오갈 곳 없는 신세다. 조하는 친구와 들어간 식당에서 17년 동안 헤어져 지냈던 엄마를 만난다. 엄마 인숙은 전단지 알바를 하고 있는 오갈 데 없는 조하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공짜로 숙식이 제공된다는 이유만으로 엄마 집으로 들어간 조하! 스파링 알바마저 잘리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로 겨우 입에 풀칠만 하던 조하는 비오는 밤 술 취해 길을 걷다 피아니스트 한가율의 차에 치이고 합의금으로 이백만원을 받는다. 한편,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진태의 피아노 재능을 유심히 보던 지인은 진태에게 피아노 콩쿨을 나가보라 권한다.
복싱을 하는 형이 무서워 밥 먹다 오줌을 싸버린 진태는 아직은 형이 불편하다. 진태를 조하에게 맡기고 그 동안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한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으로 향한 인숙의 표정이 어둡다. 조하는 자신이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집을 나가 딴살림을 차린 엄마와 매일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감방을 들락거리는 아버지로 인해 늘 혼자였기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태가 부럽기만 하다.
고아처럼 자란 조하는 잘해주려는 엄마가 불편하기만 하다. 하루 동안 진태를 돌보기로 한 조하는 진태를 복지관에 데려다 주려 버스를 타고 가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는 진태 때문에 당황하고 진태는 아파트 화단에서 볼일을 보다 경찰서에 잡혀가고 만다. 인숙은 경찰서에 갔다는 진태의 말에 조하에게 크게 화를 내고 조하는 돈을 벌어 빨리 엄마 집에서 나오고 싶은 마음뿐이다.
인숙은 자신이 부산에 일하러 갈 동안 조하에게 한 달만 진태를 부탁한다며 조하를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도와준다면 상금 오백만원중 반을 주겠다고 말한다. 캐나다에 일하러 가기 위해 비행기 값이 필요했던 조하는 인숙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조하는 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진태를 보고 큰 감동을 받는다.
조하는 진태가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진태와 함께 교통사고로 알게 된 피아니스트 한가율을 찾아간다. 교통 사고 후 피아노를 치지 않던 가율은 진태의 피아노선율에 깜짝 놀라고 사고 이후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된다. 가율의 도움으로 콩쿨에 참석한 진태의 연주에 모두 감동하지만 스타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진태는 상을 타지 못한다.
엄마 인숙과 약속한 한 달이 다되어가고 진태는 엄마가 그립다. 인숙이 자신에게 뭔가 숨기고 있다 생각한 조하는 인숙이 심각한 병에 걸린걸 알게 되고, 자신을 속인 엄마에게 더욱더 화가나 캐나다로 떠날 결심을 하는데...엄마 인숙과 진태 조하는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조하 가족의 뒷이야기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가정불화로 중학교 시절부터 홀로 지내야 했던 조하는 40이 다되어가도록 집도 직장도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엄마를 다시 만난 조하는 숙식이 제공된다는 이유로 엄마 집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진태를 만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조하가 엄마 인숙과 동생 진태를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유쾌한 웃음, 아름다운 음악, 진정한 가족의 의미, 묵직한 감동이 있는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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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팬분
온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으시는분
가족을 소재로한 영화를 찾으시는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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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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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2014), <히말라야>(2015)의 공통점이 있다면? 배우 황정민이 주연이라는 점 외에 JK 필름에서 제작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뻔한 스토리와 과한 신파라고 한편에선 비난의 시선이 따갑기도 하지만 상업 영화의 흥행 공식에 충실하여 시스템에 기반한 듯 대중적 구미에 맞춤으로 잘 뽑아내는 것이 JK 필름의 특징. 이번에 내놓은 신작 <그것만이 내 세상>도 예외는 아니다. 한물간 전직 권투 선수 형과 서번트증후군 동생이 난생 처음 만나 한가족이 되는 익숙한 서사를 바탕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궤도를 따라간다. 단, 전작들과 비교해보자면 굳이 눈물이 짜내려 이런저런 사연을 덧붙이지 않는 것, 의외의 담백한 맛을 추구한다. 신파의 빈자리를 <남한산성> (2017) 이후 묵직함을 버리고 힘을 뺀 이병헌의 연기와 악보 까막눈에서 극 중 피아노 연주를 손수 완수해 낸 박정민의 노력이 채운다. 하지만 톡톡 잽의 연속으로 결정적 한 방을 터트리지는 못하는 편. 특유의 눈물 코드와 감성이 희석된 JK필름의 새로운 결에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윤여정이 두 아들을 품은 헌신적인 어머니 ‘인숙’으로 부산 사투리에 도전한다. <역린>(2014)의 각본가 최성현의 감독 데뷔작이다.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