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며느리
Myeoneuri: My Son´s Crazy Wife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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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큐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비혼 의지가 흔들릴 때 봐야할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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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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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며느리>는 고부갈등을 남편 시각에서 바라본 다큐멘터리다. 사연의 주인공은 직접 카메라를 들어올린 선호빈 감독이다. 며느리라면 응당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행동 양식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머니와, 그런 요구를 부당하다고 말하며 거침없이 거절할 줄 아는 아내. 그 살벌한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옳은 건지, 남편 역시 쉽지만은 않다. 극심한 고부갈등을 몇 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뭇 남성들의 충분한 공감을 살만한 내용이다. 반면 여성 입장에서는 본격 비혼을 결심할 만한 작품이 될 지도 모르겠다. 고시 1차에 합격할 정도로 총명하던 여성이 급작스러운 출산 이후 부당한 감정, 가사노동을 강요받는 ‘헬조선의 며느리’로 전락해버린 모습이 영 편치 않다. 영화의 유일한 감정적 출구는 그 와중에 당돌하게 제 할 말 다 하며 소리치는 아내 김진영이다. 누가 감히 그를 ‘B급’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모든 며느리에게 그 대응은 통쾌함 그 이상이다. 단, 영화 전반에 남편이라는 ‘방관자’의 시선이 툭툭 묻어나는 건 감추기 어렵다.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