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모여 각자의 소리로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밴드, 호흡이 잘 맞는다면야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지라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 파행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갈 수도 있다. <인투 더 나잇>은 이와 유사한 길을 걸었던 그룹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이다. ‘더 모노톤즈’의 결성과 1집을 내놓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인투 더 나잇>은 갈등과 반목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며 고스란히 따라간다. 초기 밴드를 위해 뭉쳤던 의기투합의 시간을 지나 보컬을 좀처럼 구하지 못해 조바심내고 결국엔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 안착, ‘더 모노톤즈’는 오랜 산통 끝에 ‘Into The Night’을 발표한다. 그리고 2016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최우수 록 음반상’ 수상이라는 열매를 얻는다. 그들의 시간을 쫓은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은 상을 받는 ‘더 모노톤즈’의 모습을 비추며 마무리되지만, 현실이 항상 영광의 순간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갈재민 감독이 3년여의 시간을 함께하며 완성했다.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