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A Family
소개할 영화 <가족>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그 진가를 발휘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한 가족애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하는 작품이다. 부모님이나 자식들에게 보여줄 영화가 마땅치 않아서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울지도 모를일이다.
요즘 영화들이 워낙 작품성도 뛰어나고 즐길거리도 많이 제공하지만 가족영화에서 느껴볼 수 있는 따뜻함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영화 <가족>을 통해 큰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비교적 평범한 스토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주 요인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 TV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배우들이 대거등장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덕분에 영화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서 드러나지만 충분히 커버될 수 있었던 것이다.
3년 간의 교도소 수삼생활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온 정은에게 아버지가 내뱉은 첫 마디는 왜 왔냐는 투박한 말 뿐이었다. 그것도 부족하여 언제 나갈꺼냐며 내심 집에서 정은이가 빨리 떠나기를 종용하신다. 이건 가족끼리의 대화가 아니였다. 이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영화의 첫 장면을 본 관객들은 부녀간이 관계가 결코 다정하지만은 않을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린다.
남동생 정환이가 보고싶어 출소하자 마자 집으로 달려온 정은에게 아버지는 무표정한 얼굴과 거침없이 내볕는 투박한 말들로 상처를 안겨주었다. 경찰생활을 하다 쫒겨나 술로 세월을 보내다 어머니 마저도 일찍 돌아가시게 만든 아버지와 딸 정은의 갈등은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한쪽눈이 왜 실명이 되었는지도 모르고 아버지를 원망하던 정은은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된 후 비로소 이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정은과 아버지는 부녀간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살았다. 마치 문고리가 고장나 열지도 닫지도 못하는 미딛이 문처럼 이들은 서로를 향해 다가서질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의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고 비로소 이들의 갈등은 서서히 해소 되어 간다. 언제나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아버지는 정은의 생각과는 달리 뜨거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온몸을 펼쳐 그늘을 만들어 주던 든든한 느티나무와도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어린 정환에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주며 자신이 죽고난 후 상주가 되어 치뤄야 할 장례의식을 알려주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슬픔은 극대화 된다.
이미 여러편의 가족영화를 통해 감동을 주었던 배우 주현은 언제나 처럼 묵직한 모습으로 이주석이라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때로는 코믹한 역할을 맡아 웃음을 주기도 하였지만 배우 주현의 중후한 연기력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영화 <가족>에서 보여준 이주석 같은 역할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가족영화에서 보지못한 특별한 감동을 느낀 이유도 무리하거나 과장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마치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음식물을 먹는것 처럼 가공되지 않은 현실을 단백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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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하는 영화
여운이 오래 남는 감동적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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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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