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새
彼女がその名を知らない鳥たち, Birds Without Names

영화 <이름없는 새>는 일본은 물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주연 배우였던 아오이 유우는 영화를 통해 일본 아카데미상을 포함한 여러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 누마타 마호카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최근 왕성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신진 감독인 시라이시 카즈야가 연출을 맡아 개봉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변변한 직장도 없이 하는 일이라고는 가게에 컴플레인을 거는 것이 일상인 토와코(아오이 유우). 자신을 좋아하는 진지(아베 사다오)를 혐오스러워 하면서도 그의 집에 빌붙어 사는 것도 모자라 전 남자친구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뻔뻔스러운 사람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고장난 시계로 백화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백화점 주임이 집까지 찾아 오게 만든다. 여지껏 까칠한 모습을 보이던 토와코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의 모습에 반했는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게 된다.

자신에게 헌신하는 진지를 보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족한 사랑을 대신 채워 나가던 토와코에게 예고도 없이 경찰이 찾아 온다. 전 남자친구 쿠로사키가 실은 5년 전에 실종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충격을 받은 토와코는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쿠로사키의 부인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부인의 삼촌이라는 남자와 대면을 하게 되고, 토와코는 당황하며 그 자리를 황급히 빠져나오게 되는데... 과연 토와코가 본 그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쿠로사키는 왜 실종된 것일까?

영화 <이름없는 새>는 주인공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스테리스한 사건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과 충격적인 반전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불쾌한 느낌을 주는 미스테리 소설이라는 신조어인 이야미스 소설가로 대표되는 누마타 마호카루의 작품이다.
첫 장편 소설인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을 통해 호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에도 내는 소설마다 관계자들의 혹평과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누마타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름없는 새>에서는 늘 새로운 사랑을 갈구하는 이기적인 한 여자와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들어줄 자세가 되어 있는 순종적이고 바보 같은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무엇이든 각자가 느끼는 바는 다른 경우가 많지만 이 영화를 봤을 때 관객들의 마음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신밖에 모르는 토와코를 보며 뻔뻔하고 이기적이라고 느끼게 되고, 자신을 홀대하는 토와코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사랑에 있어 무조건적인 희생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답답함을 넘어 짜증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이러한 연출들은 결국 마지막 반전을 위한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마지막에 하게 되었다.

중반 이후 그동안 잊고 있었던 토와코의 기억들이 살아 나기 시작하고 미스테리였던 사건의 실마리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토와코는 왜 그렇게 뻔뻔하고 이기적인지 진지는 왜 그렇게도 헌신적인지를 이해하면서도 꼭 그렇게 했어여만 했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였다.
이유에 어찌됐든 무조건적인 사랑과 진지의 선택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누구도 평가할 수 없고 당사자들이 느끼기에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이 과연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분명 생각해 볼 문제이다. 아무리 그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사람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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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아오이 유우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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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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