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공약으로 국토대장정을 가겠다고 선포했던 배우 하정우의 말이 씨가 됐습니다.
하정우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동료들을 모아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 진짜 갔다...
영화의 교훈은 말조심하자

수상식때 공약을 얼떨곁에 말한 게 하필 국토공약!!
내가 왜그랬을까 되돌릴수도 없고 눈물을 흘리고 국토대장정을 준비하는데...
최근 가장 핫한 배우 하정우!!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합쳐져 국토대장정을 떠난다는 다큐멘터러리식의 영화인데요,
흥행은 대박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대박을 쳐줬고 높은 평점 보이고있습니다
다큐멘터리형식과 낮은 제작비를 고려하면 괜찮은 흥행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형식에 배우들의 유머가 조화되어
마치 제가 국토대장정을 같다온 것 같은 한편의 흥미로운 로드무비를 본느낌이였습니다

국토대장정을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애피소드가 담겨져 있는데요,
몸도 고되지만 같이 동행한 사람들간의 갈등, 개개인의 사연 등을 지켜 보며
단순한 로드무비가 아닌 여러가지 메시지를 읽을 수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세남 하정우의 생활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을것같아 그의 팬분들에게 큰 선물이 될것같은데요,
털털한 성격과 리더십에 더욱 많은 분들이 하정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공블리 공효진님은 짜증을 부려도 어찌나 매력스러운지 '이래서 공블리 공블리라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편집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자칫 지루할수있는 국토대장정의 여정을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편집으로 흥미를 돋구어 주는데요,
중간에 나오는 '대놓고 광고', '이색 인터뷰'등
제약때문에 하지못했던형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특색의 편집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주연배우말고 단역 조연들의 개인사까지 털어놓으면서 대장정멤버들의 동료애까지 느껴져
마치 자신도 그들과 한팀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국토대장정을 하는 것이 대중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듯이 작은 애피소드가 모여 큰 재미를 만들어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추천할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국토대장정을 가보지않은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마치 본인이 국토대장정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고싶지 않으신가요?
어서 빨리 이 프로젝트에 동참해 봅시다~
이런분에게 강력추천합니다-
1. 대장정 신청했는데 스케줄로 취소했던분
2. 대세남 하정우를 더욱 알고싶은 여성팬분들
3. 여행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으신분
 |
|
 |
국토대장정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있으신 분, 여행 영화 좋아하는 분 |
|
|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
모든 건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자이자 후보로 나선 하정우는 “최우수상을 수상한다면 국토대장정 길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농담과 진담이 뒤섞인 말의 위력은 대단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은 (아뿔싸) 하정우! 뱉은 말을 주워 담기엔 늦었다. 공약은 TV를 타고 생중계 됐다. 전 국민이 증인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후인 11월 15일. 하정우는 국토대장정의 출발지인 예술의 전당으로 향한다. 혼자는 아니었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힌 16명의 신인/무명 배우들이 동행했다. 공효진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촬영 스태프들도 함께였다. 공약은 어느새 다큐멘터리제작이라는 프로젝트로 변모해 있었다.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 <577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577 프로젝트>의 놀라움은 (긴 시간이 소요되는)공약이 지켜졌다는 것에만 있지 않다. 개인의 이벤트로 그칠 법한 약속이 영화제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메이저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통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각종 공약이 난무하는 영화계에서 하정우는 자신의 공약이 가장 영양가 있음을 증명하는 듯하다. 함께할 원정 대원들을 뽑고, 룰을 정하고, 로고를 손수 제작하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하정우를 보고 있자면 그가 이 프로젝트에 흠뻑 매료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에게 국토대장정은 단순한 공약 이행을 넘어 하나의 놀이로 발전했음이 분명하다. <577 프로젝트>는 영화적 야심을 품은 작품은 아니다. 다큐멘터리 기조를 지키는 가운데 리얼 버라이어티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포맷을 빌려와 누구나 편하게 보고 웃을 수 있도록 버무렸을 뿐이다. ‘막간 토크쇼’, ‘몰래 카메라’를 비롯, 협찬 받은 상품들을 대놓고 광고하는 호기도 부린다. 이토록 강도 높은 PPL이 단순한 패러디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각각의 광고에는 황당하지만 기발한 창의성이 녹아있다. 하정우의 DNA에 B급 감성의 소유자 쿠엔틴 타란틴노 유전자가 흐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1박 2일> <무한도전> 등이 이미 취한 것들이니 형식 자체가 독창적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영화라는 장르에 TV예능프로에서나 볼법한 리얼 버라이어티 방식을 이식했다는 점에서 <577 프로젝트>는 그만의 개성을 입는다. 한없이 가벼워 질 수 있는 분위기는 행군에 참여한 대원 개개인의 사연을 심어 놓음으로서 막아낸다. 아이러니 한 건, 시나리오 하나 없는 이 여정에도 엄연히 주연과 조연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많은 수의 배우들 중에서 카메라는 개성 강한 배우에게 조금 더 많은 시간과 드라마를 부여한다. 카메라의 선택을 받지 못한(혹은 편집에서 잘려나간) 신인배우들은 이 프로젝트에서조차 단역으로 머물고 있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577 프로젝트>를 돋보이게 만드는 무기는 역시 캐릭터들이다. 나이 35살에 부모님 신세를 지고 살아가는 백수에 가까운 한상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갓 무명의 터널을 빠져나온 김성균, ‘아침드라마계의 장동건’ 이지훈, 후방십자인대 파열에도 불구하고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차현우 등 여러 캐릭터의 사연이 합쳐지면서 청춘의 맨살이 드러난다. 그들의 긴 인생에서 577km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할 것이다.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도 577km는 꽤나 오랜 시간 독특한 사례로 기억될 테고 말이다.
2012년 8월 30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 (siwoorain@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