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고두현배우: 곽동건, 문현웅, 윤종기, 이동훈, 이대열장르: 다큐멘터리등급: 전체 관람가시간: 92분개봉: 1월 14일간단평‘요요(yoyo)’에 흠뻑 빠졌던 네 청소년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길거리 공연에 나서며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요요와 함께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그들은 선택의 상황에 마주한다. ‘요요는 취미로 하지’, ‘좋아하는 일과 직업은 구분해야 하는 거야’ 등등 주변에서 조언하고 충고하지 않아도 그들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요요를 할 수는 없을 거라는 것을. 요요 전문 공연 팀 ‘요요현상’을 이끌던 문현웅 이동훈 이대열 곽동건, 네 청년은 마지막 열정을 영국 에딘버러 공연 축제에서 터트리기로 결정, 과감하게 에딘버러로 향한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멤버들, 그렇게나 잘하는 요요를 정말 포기할 수 있을까. 에딘버러에서부터 팀의 공연을 카메라에 포착한 고두현 감독이 문득 든 생각이었다. 그렇게 2011년에 시작한 고 감독의 응시는 2018년까지 이어진다. <요요현상>은 멤버들이 청년기에 사랑하고 열광했던 ‘요요’가 이후의 삶 속에 어떻게 내재화됐을지 8여 년의 시간을 따라간 다큐멘터리이다. 흔히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라는 조언을 듣기도 때론 하기도 하는 게 익숙한 까닭에 넓고 보편적인 공감대를 확보한다.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요요’가 무엇인지 혹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며 현재의 삶을 환기할 계기가 될 만한 작품이다.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