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 2019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 2019)는 6.25이후 미군 위안부로 기지촌에서 일했던 박인순의 삶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형식의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 2019)는 <거미의 땅>,<아메리칸 앨리>의 김동령, <나와 부엉이>,<거미의 땅>,<사당동 더하기 22>의 박경태가 감독을 맡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후보,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초이스 후보에 오르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박인순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한번 들어오면 죽어야 나갈수있는 곳 뺏벌, 인순은 저승사자들에게 맞서기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데... 인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여자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운이좋아 살아남았다고 말했지만 여자는 자신이 강해서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항상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여자는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길 좋아했는데 아무도 모르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 죽는 상상을 하곤했다. 다만 그녀는 죽어서 독수리가 되게 해달라 빌었는데 자기를 괴롭힌 사람들의 눈알을 파먹기 위해서 였다.여자는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비장하게 받아들였고, 그녀가 어찌나 씩씩하게 걸어다녔던지 죽음이 그녀의 발걸음을 쫓아오지 못했다.
박감독은 다음전시를 위한 작품을 구상하던중에 아는 교수님의 부탁으로 의정부에 가게됐다. 소위 양공주라고 불리던 미군 위안부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중인데 인터뷰 촬영을 부탁해온 것이다. 워낙 기지촌에서 인터뷰를 해주겠다는 여성들이 없어 다큐를 찍는다는 감독을 만나 한여성을 소개받기로 했고 그녀 이름은 박인순이다.

박인순은 85년도 부터 20번은 더 이사를 다녔는데 주소지가 무허가 판자촌이라 주소가 다 똑같아 고산동 산116번지다. 기지촌 미군 위안부의 국가 폭력 경험을 조사하기 위한 구술면담 이었다. 인순은 어릴때 아버지에의히 서울역 인근에 버려졌고 한여성에의해 자장면 세그릇에 기지촌으로 팔려갔다.
국가상대소송에서는 인순이 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기지촌으로 팔려갔다 말했지만 갑자기 자신이 원해서 몸을 팔았다고 말하는등 말의 앞뒤가 일관되지않아 난감했다. 인순은 딱한번 결혼해 미국에도 간적이 있었는데 기억나는 것이라고 자신의 머리를 짓이기던 남편의 군화발과 시어머니 이름이 마브로라는것 뿐이었다.

옛날 옛날에 수락산 북쪽 자락아래 질퍽하고 넓은 벌판이 하나 있었는데 배나무가 자라 사람들이 배벌이라 불렀다. 그런데 임진왜란때 이곳에서 의병들이 피투성이가되서 빠져죽자 사람들이 배벌을 뺄벗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400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자리에 미군부대가 들어서자 갑자기 이름이 없는 마을이 생겨나게되었고 이곳으로 팔려들어온 여자들이 자꾸만 죽어나가자 포주들이 시체를 멍석에 말아 길건너 야산에 묻곤했는데 한번들어오면 빼도박도 못하고 죽어야 나갈수있는 곳이라며 사람들이 뺄벗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순은 임신7개월에 한번 결혼을 했었던적이 있었고 남편인 군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못했고 오클라호마의 미군부대에서 하루종일 몸을 팔았다. 인순의 머리속은 온통 복수생각 뿐이었지만 그럴수록 기억은 희미해져갔다. 인순이 문득 정신이 든 곳은 하와이의 어느 야자나무 아래였고 자신이 누구였고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인순은 살기위해 머리를 쥐어 뜯었고 단하나 기억나는것은 뺄벗이라는 단어 뿐이었고 그래서 이곳으로 돌아왔다.

미군부대가 떠나고 곧 마을이 철거될거라는 소식에 집주인 미스김이 인순을 찾아왔다. 미스김은 아가씨 생활을 하다 포주가된 인물로 일치감치 동료들의 피를 빨아 쓰러져가는 집을 샀다. 그녀는 뺄벗이 철거되기전 인순이 살고있는 집을 허물어 가게를 낼 생각이다. 미스김처럼 아가씨 출신의 포주일수록 동료들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했지만 그들도 두려워하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을 알아보는 죽은동료뿐이었는데... 인순의 파란만장한 뒷이야기는 무엇일지? 인순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미군 위안부였던 박인순에 관한 이야기다. 어릴적 자장면 세그릇에 위안부로 팔려가 아이 아빠가 누군지도 모를 아이를 임신한채 미군을 따라 미국으로 갔지만 결국 결혼생활도 폭력으로 얼룩지고 다시 뺄벗으로 돌아왔다. 인권유린, 판타지, 메세지, 비판과 성찰, 고독한 삶이 있는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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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있으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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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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