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 마지막 순간보다 슬픈건
나로 인해 눈물지을 '당신'입니다.
국화꽃 향기가 나는 여자를 사랑했던 순진하고 바보같았던 남자의 이야기.
스무살의 대학생 인하(박해일)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만난 희재(장진영)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
둘의 만남은 운명을 예견하듯 은은하게 이루어졌다.
(사실 故장진영의 대표적이자, 박해일에게 스타덤을 비춰준 데뷔작으로 뽑히는 만큼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로 으뜸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면서 성공을 거둔 영화가 드물지만 이 영화만큼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인하는 학교선배의 추천으로 북클럽에 들어오게 된다.
인하는 그 곳에서 북클럽 회장이자 학교선배인 희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참 영화의 영상미가 촌스럽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그 배우들의 감정에 맞는 배경으로
연출하고 있어서 보는 내내 설레임을 선사한다.
이 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둘에 대한 시선을 고정 하게끔 하는
묘한 매력을 품고 있는 장면들이 숨어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게 된 곳에서 바다에 빠진 희재를 구한 인하
희재가 깨어나자 인하는 희재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선배님 물 드세요"
"후배주제에 보호자 흉내내지 마, 웃겨 너"
"후배..주제에..사랑한다고..하면..그것도 웃을 거에요?"
"스무살짜리 고백에 가슴 들 뜰만큼 순하지 못해 나...사랑이라는 말 이런 거다 저런 거다 뭐 .
말들 많이 하는데 , 내가 사랑하는 사랑은 상대를 책임 줄 수 있어야 하는게 사랑이야."
희재는 인하의 사랑을 스무살의 열병이라며 그저 웃고 넘어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희재는 북클럽 회원이었던 선배와 약혼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던 때 교통사고가 나게 된다.
이 사고로 약혼자와 부모님이 모두 죽고 희재는 혼자 살아남아 수술을 받게 된다.

스무살 때부터 7년 째 희재를 사랑해온 인하는 라디오 PD가 되었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변함없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저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저는 사랑이라고 말했는데 , 그녀는 어리석은 열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영원이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흐른 7년의 시간입니다.
그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제게는 그녀만이 나의 사랑이라고 말입니다.
희재는 평소 좋아하라 하는 딸기 요거트를 사기위해 동네 슈퍼를 돌아다니지만
이상하게도 가는 곳 마다 팔렸다고 하여 실망가득한 얼굴로 집에 돌아왔고
이때 동네 슈퍼들을 돌며 딸기요거트를 몽땅 다 사온 인하가
그를 기다리며 집앞에서 프로포르즐 한다.
(이 장면은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부러움과 설렘을 선사했던 장면으로 뽑힌다)
이때
희재가 했던 한마디
"넌 왜 날 사랑하니" 가 계속 기억속에 맴돈다.

둘의 사랑이 늦게 이루어진 만큼 이들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모든걸 다해줄 것 같은 남자와 존재만으로도 향기로운 국화같은 여인의 사랑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사랑한다면 이들과 같이 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 영화의 끝을 두고 많은 사람들의 평이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슬픈 삶을
살아왔던 희재에게 오랜 시간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인하의 사랑은
로맨스의 영화에 길이 남을 스토리를 기록하지 않았나 싶다.
휴지한통 들고 울먹이며 보게 될 영화 '국화꽃 향기'에 모두들 취해보는 건 어떨지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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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같은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오늘은 웬지 눈물 펑펑 흘려보고 싶다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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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은서닝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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