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가 한번쯤은 겪는 소설. 연애소설"
연애소설을 이제서야 보았다.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로맨스영화 베스트 중 하나였다. 클래식, 연애소설... 너무 늦은 감은있지만 이제라도 봤다는데 의의를 두었다. 주변인들에게 많은 추천을 받고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선지 얼추 내용은 알것 같다는 생각에 이영화를 지나쳐왔었다. 그러다 추천자의 간곡한 청에 의해서 보게된 이영화는 '사람들이 추천해주는데 다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과 이 괜찮은 영화를 이제서야 보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약간의 스포일러는 들었지만 영화 감상을 방해하진 못했다. 시간이 계속 교차되는 편집. 이런 방식이 아니었다면 재미가 참 덜 했을 것 같다.
영화가 시작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세 배우들의 신인시절의 풋풋한 이미지와 연기는 그 배우들을 현재와의 모습과 비추어 성장한 모습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여신이란 칭호가 제격이라 생각되는 '손예진'은 수인이라는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린다. 이은주의 당차면서 순수한 그 역할에도 제격이였고 두 여자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어딘지 어리숙하면서도 의리감있는 순둥이 역할을 맡았던 차태현 역시나 기억에 남는다. 그들이 이 영화에 있어서 하나의 소설이고 하나의 장면을 잘 흡수했다는 생각이 크다. 세 배우들만 바라보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 어느새 그것들이 허구가 아닌 진실된 이야기 처럼 다가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인.경희.지환 이 세사람의 관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부러움을 산다. 나도 대학시절 같이 놀던 친구들이 있었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그들의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지환은 사진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을 일찍 보내드리고 자신과 동(문근영)과 함께 남으면서 그가 버틸 수 있게 해준것. 바로 앨범 속 자신과 부모님의 사진이다. 그 이후 자신이 좋아하고 남기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는 것이 그의 취미이자 숙명.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앵글을 잡고 있다가 한 여자에게 초점이 맞은 후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여자가 수인이였다. 둘이 자신의 가게에서 나가자 한 3분 뒤 차태현은 택시를 타고 가는 둘을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따라간다. 둘은 어떤 가게에 또 있었고 지환은은 들어가서 처음에 다른 자리에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더니 다가간다 그리고 잠시 앉아도 되냐고 묻고 경희가 앉으라고 얘기한다.
수인은 아주 조용한 성격으로 나오는데 지환이 수인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한다. 웃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얘기하자 경희가 그 말이 더 웃기다며 짜증을 내면서 화장실로 간다. 이렇게 어렵게 고백했지만 결국 지환은 거절을 당하고 그는 혹여 다시 만나게 되면 좋은 친구가 되자는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선다.
그들은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서로에게 호감이가고 통한다는 느낌을 강력히 받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남자한명에 여자둘은 그렇게 친한친구로 지내게 되지만 여전히 이 삼각관계에는 사랑이란 감정과 우정이란 감정이 동시에 피어오르면서 서로에 대한 애뜻함과 오해의 갈등이란 싹이 트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정말 여기서 손꼽아야 하나는 것은 이렇게 청춘의 남녀가 우정나누기 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고 아름다워보이는지 모르겠다. 2013년에 본 2002년 영상의 미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 순수함을 한껏 묻어내며 여과없이 영상에 비추어 내는 그 연출은 마니들의 우선순위에 놓이게 한다.
수인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경희의 활발하고 경쾌한 성격은 두 여학생을 바라보는 매력적 시각을 달리하면서 안닮은 듯 닮은 두 여인의 사이를 가늠하게 해주는 것 같다. 보면서 나는 이런면에서 수인이같은 경우가 또 어떤 경우엔 경희의 선택에 대한 나의 생각이 교차하면서 보는 내내 평가도 해보고 나의 상황에 빗대어 생각도 해보고 ~ 정말 이 영화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누구나가 남녀사이의 친구사이의 고민이 있지않은가 이 영화의 스토리는 현실과 먼 내용이 아니여서 더욱 흡수가 빨랐고 오래 기억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속에 나오는 이 두 여인의 반전적인 스토리 역시 이 영화가 그냥 멜로로만 그치지지 않는데에 있다고 본다. 영화의 흐름과 구성이 탄탄하다는 소리다. 보면서 슬퍼서 울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는 이런 장면들로 하여금 나는 이 영화에서 몇가지의 감정을 드러냈는지 모른다.
故이은주 씨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자꾸 이은주씨의 역에 많은 관심이 가져진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차태현씨나 손예진씨가 묻히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이은주씨의 새로운 모습이 낯설면서도 어딘가 가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아름답고 청초한 여인이란 생각에 안타까움은 배가 된다.
이 영화에서 손예진,이은주씨의 매력이 돋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는데엔 충분히 인정할 일이다. 손예진씨 같은 경우는 이 영화의 이미지처럼 청순하고 차분한 그러나 몸이 약한 여리여리한 여신상 즉 딱 전형적인 짝사랑의 대상으로 나오는데, 왠지 지금관 많이 다른 느낌이 난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선 수수하고 청순한 미소를 많이 짓긴 하지만 어투에서 약간 어색함이 많이 묻어난다고 하면 현재에는 많은 이미지 변신과 함께 도도한 매력과 코믹적인 느낌 그리고 약간 수수함을 벗어던지 여성으로써의 매력이 물씬나면서 연기력에도 많은 성장을 거둔 배우라는 생각이든다. 이 영화를 보고도 이 두여인의 사랑스런 모습에 고개 저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또 가슴이 아련해지는 세사람 외에도 문근영씨 사랑이야기 역시나 볼거리다. 사실 문근영씨가 나오는지는 꿈에도 모르고 본 영화인데, 차태현씨의 동생으로 나와서 깜짝놀랐다. 책방 남자와의 짝사랑이야기도 이 세사람이야기 만큼이나 비중있게 다뤄져서 좋았던 것 같다. 풋풋한 모습의 문근영씨는 책방 아르바이트생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어린신부에서 나왔던 것처럼 귀엽고 풋풋함이 그대로 뭇어나있었다.
이 세사람의 엇갈린 우정과 사랑이야기. 이런 우정 , 느껴보고싶다란 생각을 많이 한 영화네요~ 옛말에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공감되면서도 죽음의 직전까지 간직 할 그런 우정을 나눌 만 한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배우와 문근영의 잔잔하고 오래 남을 연기는 쉽게 잊혀지진 않을 것 같다.
요즘 같이 스릴러나 범죄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의 영화가 많은 각광을 받고 있고 예전의 클래식한 로맨스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다시금 '연애소설'과 같은 느낌의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본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손예진씨와 차태현씨의 현재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고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풋풋하고 우리들 세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순정멜로의 주인공으론 넘버원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우정과 사랑에 대한 가슴아프면서도 훈훈한 감정을 느껴 볼 수 있으리라 믿고 이 영화를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마치 영화의 내용이 사진의 필름처럼 한컷 한컷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배경음악을 듣거나 사진을 보면 왠지 그 한컷들이 슬라이드 처럼 쉬리릭 넘어간다. 그것이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이고, 계속되는 추천세례와 기억에 남는 이유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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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에 대한 갈등을 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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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명덕이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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