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지금은 전쟁중..? 전쟁 한가운데... 믿지 못할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 가장 치열한 전쟁의 한가운데... 가장 찬란한 순간이 있었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 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덥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웰컴 투 동막골 Welcome To Dongmakgol, 2005
2002년 월드컵의 열풍에 휩싸였던 당시 개봉된 3부작 영화<묻지마 패밀리>의 3가지 색션중 <내 나이키>에서 감독을 맡게된 박광현 감독은 당시 기획,제작,각본을 맡게된 장진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웰컴투 동막골>까지 맡게되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장진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인물들의 따뜻한 감성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박광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동막골"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의 기본적인 스토리에 충실한<태극기 휘날리며>,학도병 이야기를 그린 <포화속으로>,휴전협정 막바지 애록고지 에서의 전투를 그린<고지전>,<쉬리><공동경비구역 JSA>등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영화들의 흥행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현실과도 맞물리며 역사적사실을 기초로한 상황들의 익숙함 때문이기도 할것이다.기본적인 한국전쟁의 틀 안에서 전개되는 영화의 흐름은 기존의 영화들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박광현 감독의 은유적 표현방법과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한듯한 기발한 상상력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성은 "스" 이름은 "미스" "아이들 처럼 막살라"는 의미의 마을이름 "동막골" ,수백년의 세월동안 마을을 지켜왔을 정자나무 아래에는 즐겁게 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고,붉은 소나무의 널쪽으로 만들어진 너와집의 마루에는 동네 어른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일상을 즐기는 평화로운 마을은 동화속의 산골마을을 그려낸듯 아름답게 펼쳐져있다.1950년 11월 함백산의 가파른 절벽들 사이에 자리잡은 "동막골"에 미군의 전투기 한대가 추락하게 되면서 평화로웠던 동막골에 위기가 찾아온다.
이시기는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 일부가 압록강 부근까지 진격했던 시기로 북한군은 38선 이북으로 퇴각한 상태였지만 합류하지 못한 일부 인민군들은 산속깊숙히 숨어들어 국군와 UN군은 이들을 잡기위해 수색작업을 펼치던 시기로 짐작 되어진다.세상과 단절된채 살아가는 동막골 주민들에게 푸른눈의 이방인은 낮설은 존재이지만 자신들과는 다른 그를 친철하게 대하며,당황해하는 스미스(스티브 태슐러)의 경계심을 풀어주기도 한다.
순수한 "여일"의 힘은 총보다 강하다 이념의 차이와 강대국들의 이권다툼으로 인해 벌어진 남북전쟁의 결과는 참혹하리만큼 큰 아픔을 안겨주었고, 공산당 이라는 이념을 달리하는 집단의 인간들은 모두가 괴물과도 같은 존재이며, 흉폭한 인간들로 교육받았던 이들의 고정관념은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기도 하다.영화속 북한군 리수화(정재영)는 인민군 장교로 퇴각한 북한군에서 낙오된 패잔병을 이끌고 산속으로 숨어들지만 부상병들로 인해 이동조차 수월하지 않게되자 난관에 처하게 된다.부상병들을 총살할것을 제안한 부하에게 총을 겨누는 리수화의 모습은 비록 힘겹더라도 부하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상관으로써의 책임감과 자신의 신념인듯도 하다.
잠복한 군인들의 일격으로 결국 리수화(정재영),장영희(임하룡)서택기(류덕환) 이들 3인만 생존하여 산속에 낙오되게 되며, 우연히 만나게된 동막골의 순박한 소녀 여일(강혜정)에 이끌려 동막골에 들어가게 된다.영화<웰컴투 동막골>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한 여일의 등장은 긴장감속에 전개되던 영화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고 여일이 쏟아내는 강원도 사투리의 매력은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명의 혜택과는 거리가 먼 생활속에 살아온 여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인민군들의 위협적 행동은 그저 희한한 물건으로 장난질 치는 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반응이 없다면 얼마나 황당한 경험일까.. 총소리를 듣고도 여일은 "이기 믄 소리나?희안하네..."라며 딴청을 피우는가 하면 옆에 뱀이 돌아다닌다고 되려 인민군들에게 겁을 주기도 한다."배미가 물면 마이 아파! 을매나 아프다고" 영화속 여일의 대사는 이후 많은 이들의 패러디 대상이 되었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의 매력을 느끼게도 해주었다.
일식집에서 처음만난 아저씨를 도우며 비극적사랑을 하게되는 <올드보이>의 "미도",영어교사 유림의 당당한 연애요구에"나랑 잘려면 50만원 내요!"라고 하던 당돌한 미술교생"홍"역할의 <연애의 목적>등 서구적인 이미지의 강혜정은 역할에 따라 자신을 끈임없이 변화시켜나가며 연기를 위한 자신의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그녀의 열정 만큼이나 주어진 배역을 소화해내는 감각은 탁월한데 영화<웰컴투 동막골>에서 많이 부족해보이는 여일 역할 마저도 배우 강혜정을 거치면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강혜정의 사투리와 코믹한 대사들은 <웰컴투 동막골>을 기억하는 많은분들의 뇌리속에 사라지지 않는 명장면들로 영화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밝고 코믹하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국군 표현철(신하균)일행과 인민군 리수화(정재영)일행의 마을에서의 대치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속에 몇일간 이어지는데 순간의 방심마저 허용하지 않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니네...쟈들하고 친구나?"라는 여일은 한마디는 숨죽이며 조마조마한 상황을 지켜보던 관객들의 불안감을 한방에 정리하며 폭소를 안겨주기도 한다.서로에게 충부리를 겨누던 이들을 동막골로 안내하고 순수함으로 그들의 경계심을 풀어주는가 하면 소년 인민군 병사에게는 애틋한 사랑을 남긴채 먼길을 떠나가버린 여일의 모습에서 화려한 치장을 하지않아도 아름답게 빛나는 배우 강혜정의 모습을 볼수있기도 하다.
화해와 평화의 공간 "동막골"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들은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으며,좌파,우파 로 구분지어지는 이념의 잔상들은 끈임없는 논쟁의 대상이기도 이다.영화속 가상의 공간인 동막골에서는 그 어떤 이념의 논쟁도 필요없으며 그 품안에서 서로를 위하며 겨울을 나기위한 식량만 있으면 행복한 곳이다.곡물저장창고의 폭발로 겨울양식을 걱정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군,인민군 가릴것 없이 서로의 힘을 모아 조금씩 채워나가는 모습속에는 그 어떤 이념의 갈등도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의 원초적인 순수한 모습만 보여진다.
만화와도 같은 멧돼지 잡이,가을에 내리는 눈꽃송이,비를 피할수 있는 처마밑이 있다는것도 행복한 사람들,이들과 동화 되어가는 남과북의 군인들은 쓸데없는 이념따위는 벗어 던져버리고,이웃의 형과 아우 그리고 편안한 이웃이 되어 다가오며 그모습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평화로운 세상 이기도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