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2010

아마존의 눈물은 mbc 지구의 눈물 시리즈 다큐 중 북극의 눈물에 이은 두번째 다큐멘터리이다. 이후로는 아프리카의 눈물, 남극의 눈물로 이어진다.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문제점을 알려주는 다큐멘터리의 목적에 맞게, 환경파괴로 인해 생기는 환경문제들을 '눈물' 이라는 단어로 묶어 제목에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원래 tv 다큐에서 4부작으로 나눈 것을 편집한 것이다. 그래서 80분가량의 러닝타임을 총 4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마지막 원시의 땅' 이라는 주제로 조에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아직 문명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은 그들의 삶이지만, 야만보다는 오히려 그들만의 행복한 문명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문명의 기준을 행복으로 따지면 그들의 문명이 가장 잘 발달되었다고 할 수 있다는 나레이터의 말이 인상깊다.

2부는 '사라지는 낙원' 이라는 주제로, 무차별 벌목과 방화, 그리고 어류포획을 당하는 아마존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반도 면적의 35배나 되는 아마존이 이대로라면 20년 안에 40프로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나레이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부분 멸종위기종이 된 어류들, 하지만 식당가에서 비싸게 팔린다는 이유로 불법 어획과 인위적인 양식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부는 '불타는 아마존' 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목장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황금을 채취하기 위해 아마존을 마구 개간하는 모습을 중심문제로 보여준다. 사라지는 것은 아마존의 땅 만이 아닌 그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던 생명체 모두이다. 원주민들은 병을 앓아가고, 사냥을 해도 충분한 동물을 잡지 못한다. 그들은 도시로 나가 떠돌며 마약에 빠지기도 하는데, 그 모습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그들을 도시로 내몰았는가,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황금의 꿈을 찾고, 소고기를 위한 목축과 도살은 끝없이 진행된다.

4부는 에필로그로, 취재진들이 등장하며 좀 더 참여적인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 인간으로써 원주민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삶에 직접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아마존이 흘리는 눈물은 그들의 눈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눈물의 댓가는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을 암시한다.
여담을 말하자면, 지금은 이 다큐멘터리가 조작된 것이라는 점이 어느정도 밝혀진 상황이다. 조에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이미 외국의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의해 개방이 되었던 상태고, 원주민들은 돈을 요구하기도 하며 그들의 삶은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문명화되었다고 하는 의견도 많다.
이를 두고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며 모큐멘터리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가 이를 통해 무엇을 느낄지 질문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연출된 장면을 의도한 촬영팀의 잘못일까? 이미 원주민들의 삶은 에필로그 부분을 통해 어느정도 문명화 되었다는 것이 보여진다. 어쩌면 이제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조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잃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깨닫는 것이, 이 다큐멘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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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다운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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