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그댄 나의 뱀파이어
You Are My Vampire, 2014
<트와일라잇>, <렛미인>, <다크 섀도우>,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이다. 이렇게 뱀파이어 소재의 영화는 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매혹, 스타일리쉬, 미스터리함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서양식 뱀파이어’의 상식을 뒤집는 허당끼 가득한 매력만점의 한국판 뱀파이어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꿈도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반찬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책없는 서른살 작가지망생 규정(최윤영)과 그녀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수상한 천재과학자 남걸(박정식)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로맨틱 코미디 사이를 교모하게 오가는 내용으로 인해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난 한번 본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저 얼굴은 모르는 얼굴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원회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장편 데뷔를 했다. 여자 주인공 ‘규정’역에는 드라마 <열애>와 <여왕의 교실>에서 엉뚱발랄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은 최윤영이 캐스팅되었고, 남자 주인공 ‘남걸’역에는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에 전격 캐스팅되어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인 박정식이 캐스팅되었다. 이 외에도 이재윤, 김종구, 문희경 등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석하였고, 장영남과 이용우의 특별 출현으로 탄탄한 연기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봉준호 감독, 민병국 감독, 박진오 감독, 류승완 감독의 공통점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데뷔했다는 점이다. 2000년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플란다스의 개>로 봉준호 감독이 영화계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으며, 같은해 류승완 감독도 <죽거나 나쁘거나>로 데뷔했다. 그 후 이 네명의 감독들은 국내외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영화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오빠 안아줄까요?
조금은 낯선 이름인 이원회 감독인 한국에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장르인 메타장르를 뱀파이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이용해 독특한 캐릭터로 그려낸 <그댄 나의 뱀파이어>를 통해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4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젊은 신인 감독에 대해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메타 장르 컨셉으로 장르의 표면을 교란하고 유희정신과 진지함을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오픈시에도 전 회차가 매진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2011년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라는 장르의 혼합으로 인해 영화 <오싹한 연애>가 흥행을 이뤘다. 이는 이민기와 손예진이라는 배우의 조합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뻔한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벗어나서 호러라는 장르와의 새로운 조합으로 인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영화 <웜 바디스>도 마찬가지이다. 좀비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로맨스와 코미디,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적절히 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도대체 무슨 바이러스를 옮겨놓고 간겁니까...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도 마찬가지로 <오싹한 연애>, <웜 바디스>를 잇는 독특한 장르 믹스로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한국판 新 뱀파이어 로맨스를 선보일 것이다. 특히 서양 고유의 캐릭터로 여겨졌던 고혹적이고 냉혈한 뱀파이어를 허당끼 넘치고 귀여운 한국파나 뱀파이어로 풀어내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가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이었다. 최근 드라마 <열애>, <여왕의 교실>, <내 딸 서영이> 등으로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배우 최윤영은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를 통해 이제껏 보여주었던 모습들보다 더 귀엽고 엉뚱한 작가지망생으로 분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최근 <관능의 법칙>을 통해 엄정화의 남자로 유명세를 탄 이재윤은 믿음직하고 훈훈한 경찰역할을 통해 남자다운 매력으로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극 중 규정의 엄마로 나오는 문희경은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전쟁>, <가족의 탄생> 등에서 명품연기로 카리스마 있는 악역과 귀여운 중년을 오가며 감초로 활약해왔다. 영화 속에서 문희경은 초특급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를 펼쳐낸다.
한번만 물어주세요
사정없이 콱!
어서요~
신임 감독임에도 이런 배우들의 캐스팅이 가능했던 이유는 시나리오의 작품성과 더불어 이원회 감독이 1년 동안 공들인 결과라는 후문이 있다. 이원회 감독은 ‘머리 속에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노크를 해보았다. 그리고 배우들은 그 작은 노크소리에 흔쾌히 응답해주었다.’라며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많은 것에 영감을 주었고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 특히 현장에 있던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었다.’라며 배우들의 공을 칭찬하기도 했다.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소재도 톡특하지만,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는 OST로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로맨스와 판타지의 조화에 어울리는 ‘매드 소울 차일드’가 직접 작사, 작곡한 OST 'My wonderland'가 몽환적인 느낌으로 관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준다. ‘매드 소울 차일드’는 영화 <아저씨>의 OST인 ‘Dear'로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주상욱, 조안 주연의 드라마 , 영화 <우는 남자> 등의 OST 작업에 참여해 극중 몰입도를 높여주는 감성 충만한 노래로 화제가 되었다.
물어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