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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아니다 (2014)

조회수 12,147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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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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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너를 위해 네가 나빠지는 영화를 썼어. 우리 영화 찍을래?”
상석의 친구이자 미소의 남자친구인 정우가 자살시도를 한 날, 상석은 정우보다 미소가 걱정되어 견딜 수가 없다. 마음이 불편해서 집으로 갈 수가 없다는 미소와 함께 밤을 지샌 상석은 그날 이후로 정우와의 연락을 끊는다. 얼마 후 우연히 만나게 된 정우의 곁에 미소가 함께 있는 것을 본 상석은 질투와 배신감을 느낀다. 자신과 미소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음을 깨달은 상석은, 미소가 정우를 버리고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쓰고 미소에게 여주인공역을 제안한다.
늘 선택되어지길 기다리기만 해왔던 무명배우 상석과 시키는 대로만 하고 살았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여배우 미소가 함께 만드는 영화는 그들에게 좀 더 특별한 시간들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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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일아니다
Ordinary Days, 2013
        친구의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발칙한 상상을 꿈꾸는 남자와 남자친구의 친구를 상대로 지루한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여자의 위험한 로맨스 <별일 아니다>는 김상식 감독의 데뷔작품으로, 배우로도 첫 주연작품 이기도 하다. 고정된 관념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착한인간 이기를 강요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청춘의 시간들은, 자신의 감정마저 드러내지 못한채 억눌린 욕망을 숨긴고 살아가고있고, 그것이 당연히 지켜야할 인간의 도리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수동적인 삶을 살아야만 하는 여주인공 미소와 "자신의 삶을 살려면 한 번쯤은 나빠질 수 있어야 한다" 는 상석이 만들어내는 관념의 충돌은 살아가며 한번쯤은 경험해봤던 모두의 감정이기도 할것이다.사랑과 우정의 무게를 저울질 하게 만드는 인간의 욕망은 끈임없이 고뇌하는 본능 이지만 우리가 만들어놓은 도덕의 강제성은 본능을 억제시킬수 있는 강한 힘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제 길을 벗어나 비난과 멸시를 받기도 하고,누군가는 끔찍하고 두렵게만 생각했던 일들을 경험하며 "별일 아니네라며 감히 시도 조차 해보지 못했던 자신의 소심함을 꾸짖기도 한다. 영화<별일 아니다>는 개인의 사소한 감정을 영화화 하기위한 상식(김상식)의 과감한 도전을 바탕으로 하지만, 내면에 잠재된 불순한 욕망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유 하는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세태의 변화로 자리잡았지만,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수많은 오류를 감수 해 내야만 하는 고충 이 따르기도 한다.영화속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장면들은 피상적인 촬영과정을 보여주는것에 그치지 않고, 주체들이 촬영중 경험하게 되는 모든 일들을 세세하게 보여주며, 도전을 위한 이들의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도 하고,영화속 영화라는 독특한 구조는 연기와 실제를 구분하기 힘들만큼의 색다른 감흥을 안겨주기도 한다.      
    사랑은 영화처럼.. 무명배우 상석(김상석)은 혜진(정임순)과 동거 하고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 간섭하지 않을뿐 아니라,사랑이 식어버린 이들의 관계는 남녀사이 라기 보다는 그저 같은 공간안에 거주하는 룸메이트 이상의 어떤 관계도 보여주지 않는다.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면서도 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워대는가 하면,잠자리에서 상석의 접촉 마저도 불쾌한 혜진의 모습에서 상석을 사랑했던 예전의 감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는 상석에게 걸려온 미소(김은주)의 전화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촬영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만든 계기가 된다.친구 정우의 애인인 미소는 집착 과도 같은 정우의 사랑을 힘들어하고, 가끔 소홀해지기라도 하면 왁스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는 정우를 바라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에 얽매여 고통 받아야만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 하기도 한다.    

미소를 바라보며 상석은 위로하고 토닥거리지만 자신이 미소를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은 친구 정우와의 의리때문에 쉽게 드러내지도 못하고 혼자서만 속앓이를 할뿐이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미소와의 사랑을 영화를 통해서라면 가능할거라 믿는 상석은 미소와의 일탈을 꿈꾸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의사를 타진 하지만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정우를 버리고 상석과 하룻밤을 보낸다는 영화속 내용은 상석이 꿈꾸는 미소와의 로맨스로 연인관계에 있는 미소와 정우의 입장에서 본다면 용서받을수 없는 추잡한 행동이기도 하다.   친구와의 우정을 져버리고 미소와의 사랑을 이루기엔 타협해야할 현실의 벽들이 너무나 많고, 바라만 보고 있기엔 아쉬운 미소를 향한 사랑은 결국 영화를 통해 완성 되어진다. 나쁜여자를 만들기위한 상석의 조심스러운 접근은 영화촬영을 계기로 서서히 이루어지고, 따뜻한 배려와 착한 심성은 미소의 마음을 서서히 요동 치게 한다.    
 
고정관념의 파괴와 일탈 어릴적 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미소는, 늘상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움직일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와서, 항상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정우와의 관계도 지루하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다.   모든게 재미있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고,행여 이것마저 놓아버리면 자신의 인생이 엄청나게 변해버릴까 두렵고,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걱정은, 현실을 부정하지만 이어 나갈수 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한다.이런 미소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상석의 도전은 엉뚱하지만 대단하고, 영화의 시나리오 처럼 상석에 서서히 동화되어가는 자신의 감정은 하룻밤의 일탈마저 두렵지 않게만든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두터운 장벽을 허물어 버릴 용기는 없지만, 언제라도 자유로운 연애를 꿈꾸며 성에 대한 강박관념 에서 벗어나고픈 욕망과, 멈춰버린 듯한 삶에 대한 회의는, 과감한 일탈을 꿈꾸게 한다. 어쩌면 나 자신도 누군가를 사랑하며 구속하고, 그로 인해 구속받는 사랑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구속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결코 사랑을 지켜 나가기 위한 해답은 아니란걸 모른채 살아간다.   미소에게 집착하는 정우의 사랑을 집착이라며 손가락질 하지만 친구 상석의 사랑 또한 우정을 배신하고 사랑을 선택한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영화는 금기시 되는 행동을 상석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미소와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려 하고,이들의 하룻밤은 말 그대로 별일 아닌 일로 치부하고 그럴수도 있는 하룻밤의 일탈로 표현한다. 사랑과 일에 대한 과감한 도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무모한 도전은 돌이킬수 없는 화를 부르기도 한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별일 아니다>는 대학 동문이라는 연기자들의 이력을 보면 이들의 연기가 왜 돋보일수 밖에 없는지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연기자들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강렬한 울림보다 잔잔한 여운을 안겨준다.            
스마트폰으로 영화제작을 꿈 꾸는 분들게 권합니다.
글: JC PARK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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