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코의 아이들
Hope in Baseco , 2014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여행지 필리핀은 푸른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이 널리 알려져있지만, 필리핀의 메트로 마닐라에서 몇분도 안되는 곳에는 세계 3대 빈민촌 중에 하나인 바세코가 존재하고 있다.
11만 명의 주민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주민증도 없이 살아가고 그중 일부분의 사람들은 마약에 빠져있고 여성들은 가족들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매춘을 일삼고 있다. 정부로 부터 거의 방치된 상태로 살아가는 이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돈으로 몇백만원에 자신의 소중한 장기를 팔려고 하고, 이것도 여의치 않아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해야 할 정도로 바세코에서의 장기밀매는 심각할 정도이다.

이처럼 바세코의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속에 살아가고 있는데도 정작 마닐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바세코 지역의 외곽을 높은 담으로 둘러 쳐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름다움을 위해 철저히 감추어진 그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속에 살아가며 질병과 싸우면서도 의료시설 조차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방치된채 앓다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영화 <바세코의 아이들>은 처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바세코 주민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 신승철씨와 이경욱 선교사의 삶을 앵글에 담아내었다.

쓰레기더미 속에 방치된 아이들의 동심
1970년대 무허가 판자촌이 생긴이래 30여년간 행정구역상 존재하지 않은 땅, 바세코.. 이곳은 2004년 6000여 세대가 불에 타버리는 큰화재를 겪고난 후에야 정부가 행정구역에 포함시킬 정도로 철저히 외면받았던 곳이었다.
호적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수도시설 마저도 갖춰지지 않아서 악취가 진동하는 물을 마셔야하고, 비라도 오는날이면 배수시설도 제대로 되있지 않아서 온갖 배설물과 쓰레기로 뒤덮인 웅덩이를 질퍽거리며 걸어다녀야만 한다.

아이들의 삶은 더욱더 열악하여 폐허가 된 거리를 배회 하거나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해변가에서 노는것이 전부이다. 갱단을 흉내는 놀이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공사장에서 철근조각을 주워 팔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한다.
이와같이 열악한 환경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9년동안이나 보고살아왔던 선교사 신승철은 하루에 한끼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WMC 피딩센터를 건립하여 하루 한끼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식사를 대접하고 더불어 선교활동도 이어나간다.

봉사와 사랑으로 자립의 희망을...
영화 <바세코의 아이들>에서는 아이들의 비참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주력하는데, 이들을 위해 음식나눔센터를 만들고 제빵기술과 태권도를 가르치며 희망을 전해주는 두 명의 선교사가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바세코의 아이들>을 제작한 김경식 감독도 기독교 신자라서 그런지 신승철, 이경욱 선교사의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진행 해나간다. 그들의 선행을 칭찬하기 보다는 바세코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을 위해 베풀수 있는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것은 공사장과 바다위에 떠있는 쓰러기 더미속에서 주운 고물을 팔려고 시장에 갔다가 실종된 아이의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실종된 디비소리아 시장은 장기밀매와 마약거래가 이루어지는 위험한 지역으로 아이는 그 사실을 알고있었으면서도 고물을 팔지못하면 그날 끼니를 때울수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하며 시장으로 나갔다는 사실이다.
실종된 리노는 오가와의 세째아들로 실종되기전 큰병을 앓고 있다가 선교사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아이라서 영화를 보는내내 오가와 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며 절망과 아픔을 느껴보기도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바세코 주민들의 생활도 조금씩 변해가고, 선교를 통해 아이들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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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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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JC PARK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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