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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조회수 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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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건국이래,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만난다 |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남편의 대책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장진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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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래,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만난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대통령에게도 스팸 문자가 올까?’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에서 출발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단순한 권위의 상징이 아닌, 대통령의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과 특별한 직위가 충돌하면서 발생되는 상황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작품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의 모습, 임기 중의 모습, 퇴임 이후 등 다양한 시기를 겪는 세 명의 대통령 캐릭터를 통해 그들은 완벽한 존재가 아닌, 인간적이고 친근한 존재, 사랑스러운 존재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나도 영화를 보면서 대통령도 한 사람의 인간적인 존재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는 대한민국에 오직 한 명, 최고의 권력을 쥔 특수 전문직 대통령의 모습뿐 아니라 청와대 안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사생활, 그리고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비서실, 보좌관, 전속 요리사, 경호원 등 주변 사람들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숨겨진 재미가 가득하다.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청와대 라이프를 대한민국 최초로 공개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국정 임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그 이면의 모습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뜨렸다. 평소 장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영화는 평이하게 흘러가는 줄거리 속에 간간히 터지는 장진식 유머를 녹여서 아주 흥미롭게 봤다.


영화 속에서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총 세 명이다. 우선 첫 번째 대통령은 김정호(이순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김정호 대통령은 월드컵 개최기원 복권 행사장에 방문해 복권을 응모하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국회는 대통령 특별 사면으로 인해 시끄러운 가운데, 어느 날 밤 정호는 복권 당첨 방송을 보다가 자신이 응모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놀라서 쓰러지게 된다. 병문안을 온 야당 총재 차지욱(장동건)은 정호의 딸이자 자신과 대학시절 사귀었던 김이연(한채영)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만약에 내가 이게 된다면
내 평생 해보고 싶어도
돈 없어 못해봤던 기부를 원 없이 해볼 것 같군

 

정호는 정작 복권 1등에 당첨됐지만, 복권을 응모하면서 기부하겠다고 했던 국민들과의 약속 때문에 고민에 빠지고, 심지어 앓아눕기까지 한다. 이런 장면에서 우선 느낀 점은 이순재의 연기력이다. 역시 국민배우라고 할 정도로 정호 역에 잘 녹아든 이순재의 연기가 아주 맛깔나게 표현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호는 다른 사람들 몰래 복권 당첨금을 찾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내는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스크린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세 배우의 동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중국, 할리우드, 한국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장동건이 <태풍> 이후 4년 만에 국내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차지욱’으로 등장, 완벽한 외모와 함께 그 동안 숨겨왔던 코미디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야동 순재’라는 별명으로 국민적 인기를 등에 업은 이순재는 244억 로또에 당첨된 서민형 대통령 ‘김정호’라는 장진식 코믹 캐릭터를 통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국민 엄마’ 고두심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지극히 이상적이면서 ‘부부갈등’ 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 ‘한경자’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연기를 펼친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매 작품마다 각 배우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영화 속 캐릭터를 개성 넘치게 표현했던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세 배우의 유쾌한 변신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는 주연 못지않은 화려한 조연진이 대거 출연해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충무로의 실력파 조연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임하룡이 아내의 대통령 당선으로 팔자에도 없던 ‘영부인’ 임무 때문에 사고뭉치 남편으로 전락하는 캐릭터 ‘최창면’역을 맡아 큰 웃음을 책임진다. 연극 ‘서툰 사람들’로 장진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던 한채영은 ‘대통령의 딸’이자 ‘대통령의 연인’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장동건과 달콤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 여기에 연기파 배우 박해일이 대통령을 노리는 괴청년으로 합류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화려한 캐스팅에 방점을 찍었다. 이 외에도 공형진, 류승룡, 이한위, 정유미, 장영남, 주진모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고의 배우들이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위해 모여들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아내를 잃고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사는 싱글 대디 지욱은 정호에 이어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지욱은 일본, 미국, 북한이 얽힌 군사적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런 군사적 상황에서 대통령을 연기하는 장동건의 모습은 매우 카리스마 넘쳤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곳곳에 나타나는 유머 코드가 아주 인상 깊었다.

 

 

 

 

한국 정부를 우습게보지 마시오
굴욕의 역사는 가지고 있지만
굴욕의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의상 규모는 일반적인 영화의 3배 정도이다. 세 대통령의 임기 전, 임기 중, 퇴임 후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고, 각 대통령마다 보좌관들의 규모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장진 감독은 의상팀에게 “뉴스에 나오는 대통령을 실현시켜 달라” 는 미션을 던졌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스타일링을 해주는 보좌관이 있을 것” 이라는 상상 속에서 세 대통령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완성해 갔다. 먼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 캐릭터는 여성이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장 완벽한 스타일링을 할 것이라고 판단, 대통령 재임 전 수수했던 모습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빈틈없는 스타일로 변신한다.

 

차지욱의 의상은 진취적이고 젊은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의상을 주로 참고했다. 김정호 대통령은 원로 대통령이지만 의상의 포인트를 살려 귀여운 캐릭터의 이면을 살리는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의상팀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실제 대통령을 실현시키는 것. 실제로 대통령은 여론을 의식해 좋은 원단을 쓰지만, 명품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 협찬보다는 좋은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을 찾거나 별도 맞춤 제작을 해야만 했다.

 

 

 

불행한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국민들은 불행한 대통령을 바라지 않을 껍니다.

 

파주 헤이리 영화 세트장에 나란히 위치한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 세트장은 총면적 200평 규모로 지어졌다. 국정 업무의 중요한 사안이 결정되고 논의 되는 곳, 대통령 집무실은 외빈 접견실, 복도까지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촬영과 공간의 활용도를 고려해 설계되었다. 실제 청와대의 집무실과 건축양식은 동일하지만, 양쪽으로 큰 창문을 내어 좀 더 세련되고, 개방적인 대통령의 캐릭터를 반영 했으며 원로 대통령은 오리엔탈 소품을, 젊은 대통령은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여성 대통령은 서양식 엔틱 가구를 활용해 각 캐릭터마다 차별점을 두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사는 공간, 관저는 언론에 한번도 공개 된 적 없는 곳으로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마지막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 한경자(고두심)이다. 경자의 남편 최창면(임하룡)은 이전 영부인들이 참석했던 ‘주부의 날’ 등의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현실에 처해진다. 그러면서 부부의 갈등은 깊어지고, 창면은 답답한 청화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반면 경자는 대통령인 자신의 입장을 전혀 생각해주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창면을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이런 구도로 보면 대통령 부부의 일상은 일반적인 부부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도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겠지요?

 

청와대 ‘관저’는 이른 아침, 신문과 뉴스를 챙겨보며 보좌관들과 함께 하는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TV 일일 드라마를 챙겨 보거나 왈츠 연습을 하거나 어린 아들을 보살피는 등 개인적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며 인간적인 대통령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옥의 전통과 서양식 생활방식을 접목시켜 완성된 이 곳은 잔디와 소나무를 심은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실제 관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이 공간을 통해 관객들은 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장진 감독의 팬이라면!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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