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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간 (2015)

조회수 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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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5년 전, 아내가 사라졌다.
유명 소설가인 ‘정석’은 작품활동도 중단한 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런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은 아내를 찾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딘가 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소연’이 의심스럽지만,
15년째 정처 없이 떠돌기만 하던 ‘정석’은 그녀와의 동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난 낯선 이들의 방문.
유사한 케이스로 가족, 연인을 잃은 실종자 가족을 만나게 된 ‘정석’은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인 ‘이은호’라는 사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은호’를 쫓기 시작한 ‘정석’은 그를 만나기 위해 ‘수상한 관문’들을 통과해나가고,
그 실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사라진 아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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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간
The Avian Kind , 2014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신연식' 감독의 2015년 작품 <조류인간>입니다. 올 2월에 개봉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관객들을 만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작년에 개최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부분에 출품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선 줄거리부터 살펴본 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도록 할께요.









유명 소설가 ‘정석’은 작품활동도 중단한 채 15년 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런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 어딘가 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소연'이 의심스럽지만, '정석'은 아내를 찾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 그녀와 함께 아내를 계속 찾아다닌다.



그리고 또다지 나타난 낯선 이들. '정석'과 비슷한 케이스로 가족, 연인을 잃은 실종자 가족들과 접속하게 된 그는 모둔 사건의 연결고리는 '이은호'라는 사내를 통해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은호'를 쫓기 시작한 '정석'. 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상한 관문'들을 통과하게 되고 아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치게 되는데...









<조류인간>은 말 그대로 조류인 인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문 이름인 The Avian Kind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죠. 이렇듯 독특한 제목, 그리고 15년전 사라진 안내가 곧 '깨어난다'는 영화 카피, 거기에 묘한 분위기의 포스터로 관객들에게 관심 끌기에 성공한 이 작품은 독립영화 감독 '신연식' 감독의 최근작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감독의 전작인 <러시안 소설>에서 나왔던 소설을 실제 영화로 옮긴 작품이라 해요. 이러한 부분도 <러시안 소설>을 인상깊게 본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 작품은 다음의 대사로 시작됩니다.









 화물용 비행기 있잖아, 여객기 만한거. 거기 기름이 드럼통으로 얼마나 들어갈 것 같아? - 얼마나 들어가는데? - 맞춰보라고 - 한 700드럼 들어가나? - 700개? 조금 더 써봐. - 더 들어가? 많이 들어가네. - 삼천드럼이다, 삼천드럼. 정말 말도 안되는 욕심이지?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게



영화의 제목과 맞물러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 것, 새가 되어버린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묘하게 비트는 이 대사는 영화의 후반부에 한번 더 등장하게 됩니다. 영화의 오프닝에서는 작품에 대한 묘한 호기심을, 후반부에 가서는 이 작품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오프닝을 시작으로 영화는 부인을 찾아해매는 작가 '정석', 그리고 '정석'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두가지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마치 이대로만 하면 사람이 새로 변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묘한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초꾼을 찾아가야하고, 한의사도 찾아가야하고 마치 무슨 게임을 하듯이, 단계 단계마다 수행해야할 미션이 있는 것만 같이 말이죠.



하지만 이들이 왜 새가 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정석'의 아내와 함께 조류인간이 되기 위해 여러 관문을 거치던 앳된 모습의 소녀의 투덜거림을 통해 그 이유를 추측할 뿐이죠.









하지만 이 손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절규하던,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는 그런 투덜거림이 '정석'의 아내가 조류인간이 되기를 선택했던 이유와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에 대한 정체성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을 했고요.



이러한 주제의식은 영화 전체에 친절하리만큼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도 나오고, 장면 장면에서도 잘 나타나고요. 초반 30분정도의 지루함만 넘어간다면 나름의 속도감을 가지고 전개를 하고 있어서 꽤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몇몇 배우들의 연기로 인하여 영화에 집중하는데 살짝 거슬릴 정도의 방해를 받는다는 점 정도랄까요? 대사를 통해 너무 직설적으로 주제의식이 나타나긴 하지만 전 나쁘지 않게 봤답니다.



하지만 작품의 개성이랄까요, 독특함으로 무장한 작품이다보니 호불호는 많이 나누어 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특한 작품들도 즐겨보는 편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지만, 대중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을 가지실 것도 같아요. 이런 부분들은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럼 즐거운 영화 감상 되세요.





   
 
독립 영화 팬들
독특한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분들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하는 작품에 대한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들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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