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 2
2015

4년전 전라도와 경상도의 풀리지 않는 지역 감정을 상큼하게 풀어내며 유쾌한 웃음을 주었던 영화를 기억하나요? 바로 <위험한 상견례>! 지금부터 이 영화의 후속작 <위험한 상견례2>를 소개합니다.
전작은 지역감정을 결혼과 함께 산뜻하게 버무려 풀어냈다면, 후속작인 <위험한 상견례2>는 직업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경찰가문 막내딸과 도둑집안 외동아들의 결혼을 막기 위해 두 집안이 대대적인 결혼 반대 프로젝트를 펼치는 모습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은퇴를 눈앞에 둔 강력반 형사 아빠와 과학수사팀의 리더 큰 언니. 이걸로도 모자라 경찰대학 교수 형부와 경력반 형사 둘째 언니까지 온 가족이 경찰 집안의 막내 영희는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이다. 그리고 한가지 사실을 더 하자면, 7년째 경찰고시생 남자친구를 뒷바라지 하고 있다.
반면,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네 집안으로 말하자면, 古(고)문화재 전문털이범 아빠와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인 엄마를 두어서 온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이다. 철수는 아빠, 엄마로부터 천재적인 범죄성의 강점만을 물려받고, 7년 째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중이다.

전작에서 이시영과 송새벽 커플이 최고의 코믹 호흡을 통해 영화를 이끌어나갔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진세연과 홍종현이 주인공을 맡았다. 진세연은 얼마전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기도 했듯이 항상 단아하면서 얌전한 외모로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만을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위해서 2달이 넘게 펜싱강습을 받으며 캐릭터에 몰두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 날렵하고 재빠르게 상대방의 명치를 공격해 체구의 2배정도나 되는 범인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면 이전의 단아하고 얌전한 모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델 출신 연기자로 최근 이름을 많이 알리고 있는 홍종현은 <우리 결혼 했어요>를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서툴고 무뚝뚝하지만 나름 배려심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영화는 코믹이 적절히 섞인 만큼 허름한 트레이닝복에 다크서클을 항상 달고 다니는 경찰 공무원 고시생 역할에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다. 만취연기, 능청스러운 연기를 비롯해 엉뚱한 매력까지 선보이며, 이전에 여심을 사로잡았던 홍종현의 매력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게다가 이 영화의 매력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인공들에게만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관객들을 웃길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영희의 아빠로 나오는 김응수는 이전에 김진영 감독과 무려 3편을 함께 한 페르소나로서, 형사 생활 30년간 범인들의 뒤를 쫓는 기술로 철수가 경찰 공무원이 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으며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홍종현의 부모로는 신정근과 전수경이 출연한다. 이름만으로도 케미가 기대가 되는 이들은 역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커플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갈고 닦은 애드립 실력을 촬영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찰떡 호흡을 비롯해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전언이다. 이외에도 전작에서 차가운 서울 여자로 깜짝 변신했던 김수미는 최근 개봉한 영화 <헬머니>에서 선보였던 귀에 착 감기는 찰진 욕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정성화 또한 기상천외한 상황에서 나와서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영화 한편으로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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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웃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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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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