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뉴 파트너
My New Partner , 2007
버디 형사물(buddy cop film) 물불을 안가리는 다혈질 성격의 형사 한 명과 반대로 차분하고 지적인 성격의 형사 한 명이 짝을 이루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영상물을 가르키는 말.
<살인의 추억>, <투캅스>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남자가 대립하면서 영화의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장르를 말해 버디 형사물이라고 한다. 버디 형사물은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도 좋아하는 전형적인 형사물 장르이다. 형사물 장르로 유명한 해외 작품으로는 <러시 아워>, <러쎌 웨폰>등이 있다.
흥미진진한 형사물 장르이지만 영화의 사건 전개는 너무나도 지루하게 흘러간다. 안성기와 조한선은 부자(父子)지간 이지만 동시에 파트너 이기도 하다. 여타 다른 버디 형사물과는 조금은 다른 특성을 넣었지만 흔히 예상되는 형사물들의 재미를 다 넣어서 영화를 보다 보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헷갈리게 끔 만든다. 부자 지간의 갈등을 얘기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형사들의 비애를 얘기하고 싶은건지 마치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인데 여러 재료가 잘 못 섞여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맛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충무로로 돌아온 조한선이라는 배우는 스크린에서 충분히 신선함을 주기도 한다. 이성적이고 경찰의 감을 믿지않고 통계적 수치와 정확한 단서들만 가지고 수사를 하는 내사과 경위로 연기의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한국 영화의 대부인 안성기 두루두루 타과 부서들과도 친하고 오지랖이 넓은 만년 반장으로 나온다. 아쉬운 영화 연출에 비해서 두 배우의 케미는 관록이 묻어난다고 느껴질 만큼 잘 녹아들었다. <라디오 스타>에서의 넉살 좋은 매니저의 모습도 영화에서 나오면서 때로는 <부러진 화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와 같이 형사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이 뉴 파트너>의 메가폰을 잡은 김종현 감독은 지난 2004년 실제 패전 처리 전문 투수였던 감사용을 모티브로 한 스포츠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데뷔하였고 흥행에도 어느정도 선전하면서 신예답지 않은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마이 뉴 파트너에서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보여준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극적 전개가 점점 몰아쳐가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연출을 선보였다.
어쩔 수 없이 재회를 해서 수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인 안성기(강민호)는 만년 반장으로서의 관록을 이용해서 수사를 한다. 영화상에서의 별명이 똥파리 형사로 불리운다. 오랫동안 자신 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서 주변 지인들과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파트너로 가장 가까운 아들 조한선(영준)으로 배치 받는다.
정작 자신의 가족은 잘 챙기지 못하고 아들과도 서먹서먹하게 지내던 강민호는 자신의 파트너가 불편하기만 하다. 극이 진행 될 수록 사건 수사가 커지는 전형적인 형사물로 흘러간다. 마약범죄를 둘러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장르적 도식들이 이야기를 끌어가며 이를 가족관계 안에서 흡수하고자 하는 시도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부자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안에 필요한 섬세한 감정의 묘사 또한 부족함이 느껴진다.
롤러코스터 액션이란 정신없이 빠른 쇼트들의 전개와 짧은 호흡의 편집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한 치의 눈을 땔 수 없게 만든는 액션 장르를 롤러코스터 액션이라 칭한다. <마이 뉴 파트너>는 액션영화의 장르이기 때문에 촬영기법이 눈여겨 볼만한다. 지금은 만연하게 3D영화를 찍고 있는 추세이지만 2008년 당시에 새로운 시도를 3D 동영상 콘티를 도입하여서 주목 받았다.
실제로 고공 액션신을 촬영하기 위해서 익스트림 롱 쇼트와 버드 아이 뷰 촬영 기법을 통해서 롤러코스터 액션을 탄생케 했다. 또한 젊은 피인 조한선이 고공 액션을 펼치기 위해서 30m 이상 높이 떨어진 아찔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직접 와이어를 달고 오직 그 줄에만 의지한 채 쫓고 쫓기는 장면을 완성했다. 안성기 또한 대역을 사용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위험천만한 액션씬을 다이나믹하게 완성 시켰다. <마이 뉴 파트너>의 스탭들과 연출진은 공을 들인 액션씬을 촬영하기 위해서 배우들에게 특별히 영화 들어가기전 충분한 준비와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많은 논의와 시나리오 수정을 가하는 노력을 보여줬다.
<마이 뉴 파트너>라는 영화 제목은 명작인<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에게 영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동기를 부여해준 필립 르와레가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한 듯 싶다. <마이 뉴 파트너>는 절대 화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관계라는 아버지와 아들을 이용해서 이해 라는 개념을 얘기 하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
영화 상에서 아쉬운 연출과 장면을 꼽자면 강영준과 강민호가 부자 관계라는 사실을 경찰 내부에서는 모르는 설정으로 극을 전개한다. 일반인 보다도 감이 좋아야하고 정보가 누구 보다도 많이 관리해야하는 경찰들 내부에서 이 둘의 관계를 그저 파트너로만 인식한다는 설정은 보는 내내도 실소가 나왔다. 그리고 마약 수사의 주요 인물이 었던 유리가 죽고 나서야 그의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는 점은 스토리 전개상 너무 억지스럽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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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분
형사물 장르를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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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원종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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