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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2015)

조회수 154,69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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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5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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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1930년대를 엿볼 수 있는 세트장, 의상, 그리고 소품들
  • 등장하는 순간마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정재 전지현 실컷 보기
  • 최동훈 감독을 위해 출동한 특급 카메오
  •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헌사

Bad 음~글쎄요

  • 느슨한 초중반부.
  • 최동훈 감독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가 그립다는...

시놉시스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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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Assassination , 2015








영화 <암살>은 많은 인물이 나오고 그 인물마다 다들 한 캐릭터씩 하는 탓에 판이 커졌지만 이야기는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암살>이라는 제목에 맞게 초점은 일본요인과 친일파 암살이고 암살자와 암살자를 쫓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밀정 매국노가 겹쳐질 뿐 목표는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일본에 빌붙어 사업을 하며 부를 축척하는 친일파 강인국(이경영). 그의 부인은 반대로 독립군을 돕는 일을 한다. 이 부부에게는 쌍둥이 딸이 있는데 냉혈한 강인국은 자신의 출세와 부에 방해가 되는 부인을 죽이게 되고 쌍둥이 딸은 각각 강인국과 유모의 손에 키워지며 성장하게 된다.









한편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는 일본군 사령관 가와구치 마모루와 친일로 부를 이루며 일본화한 친일파 강인국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 암살 작전을 은밀하게 진행하려고 일본 측에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의인이자 실력파 세 인물 안옥윤(전지현), 속사포(조진웅), 황덕삼(최덕문)을 끌어모아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하지만 이 작전을 염탐하며 밀정을 하는 배신자 염석진(이정재)는 한 때 독립군이었다가 일본군에 잡혀 친일로 돌아선 인물로서 이중 생활을 하며 암살 작전 정보를 일본 측에 흘린다. 이 와중에 청부살인업자로 유명한 하와이 피스톨(하정우)는 독립이나 항일투쟁에는 관심 없고 오직 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킬러로서 염석진의 의뢰로 암살 임무를 맡은 독립군을 죽이러 이들을 쫓는다.









이렇게 쫓고 쫓기며 인물들이 엉키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암살 작전. 안옥윤의 헤어진 쌍둥이 언니는 아버지 강인국의 계략으로 일본군 대장 가와구치와 결혼을 앞두고 있고 이 결혼식에서 가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을 암살하려는 작전이 펼쳐진다.



이 암살 작전을 수행하려는 측과 방해하려는 측의 얽히고 설킨 구조가 이야기를 확대시키고 죽음을 불사한 독립군들의 의지와 안타까운 결말은 결국 의가 사라지고 부정이 살아남는 아이러니한 형국을 띄게 된다. 그렇게 해방을 맞으며 외세에 의한 독립으로 친일파 척결을 하지 못하고 친일파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고위 관리직으로 진출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독립군 활동이 실제 일본군 암살이라는 직접적 테러로 진행되지만 이는 식민지 시대에 먼 이국땅에서 독립을 위해 행하는 구조적 숙명이며 그 숙명에 민족의 운명도 휩쓸려 가는 모양새가 영화를 그냥 일본식민시대의 시대극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게 한다.




가령 밀정을 한 염석진이 해방 후에도 대한민국 정부의 경찰 고위 간부가 되어 재판을 받을 때 재판정에서 그가 항변하는 독립군 행세는 지금 21세기에도 만나는 행태이며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몸에 남겨진 총알 흉터와 칼자국이 결국 독립운동을 하다가 얻은 훈장 같은 것으로 변질될 때 역사는 오염되고 본질은 훼손되기 때문이다.









특히 죽음을 앞에 둔 강인국이 자신의 딸 앞에서 살기 위해서 하는 말, ‘먹고 살기 위해서 그랬다’라는 외침은 공허하다. 염석진이 ‘해방될 줄 몰랐다’라고 외치는 말과 ‘살기 위해서 친일했다’라는 말은 결국 같은 맥락으로 가는 배신의 언어이며 그들이 반론하는 내용대로라면 그 당시에 먹고 살아온 국민은 모두 친일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성립하려면 최소한의 국민 의식이 유지되어야 할텐데 그 의식이란 다른 게 아닌,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독립군에 등을 돌리지는 않아야 하는 단순한 일이다. 친일이란 일본에 붙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 등을 돌리는 일인 것이다.









영화는 액션과 활극을 위주로 최동훈 감독 특유의 영화 스타일대로 빠르게 진행되며 화면 전환이 빠르다. 특히 총싸움이 벌어지는 장면들은 시대극이라 하기엔 매우 실감나고 박력있다. 전지현이 장총을 들고 활보하는 스나이퍼 장면은 그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헐리우드 영화에 지지 않는 한국 영화의 성과로도 보여진다. 하정우의 쌍권총 액션도 조진웅의 1인 총격 액션도 전지현의장총 활극에는 역부족이다. 그만큼 전지현의 저격 장면은 긴박하면서 의외의 성과를 거둔다.



전지현의 쌍둥이 역할은 또한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사건의 전말을 뒤흔드는 계기가 되는데 <암살>의 큰 줄기가 퍼져나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시점이다. 쌍둥이라는 운명적 동질성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커가면서 독립군과 친일로 갈라지는 이질감을 가질 때, 한민족이 독립군으로 싸울 때 친일로 부를 축척한 반대편의 이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은 매한가지로 겹쳐지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독립군들이 거사를 시행하기 전 의지를 다지며 단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는 장면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민족을 위해서, 독립을 위해서 굳은 결의를 표현하는 자리에서 살짝 미소를 남기는 것도 그래서 어쩌면 가슴 아픈 일이다.




항일투쟁에 대한 사료들을 보다 보면 이렇게 독립군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역사를 숨기고 감추고 바꾸려는 친일파의 행적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과업이다. 그만큼 떳떳하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남긴 독립군의 기개와 민족과 나라를 배반하며 부를 쌓은 친일파의 모습은 함께 할 수 없는 역사의 명암일 것이다.









역사는 바꾼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밀정이면 죽이라는 명령을 16년이 지나 수행한다는 복명은 역사를 바꾸지 않아도 거스를 수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암살>의 명장면이다. 총을 맞은 채 거친 벌판으로 흐느적 거리다가 쓰러지는 염석진의 모습은 바로 역사를 거스른 자의 최후로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액션 장면과 직선적 스토리, 정돈된 선악의 구분으로 역사에 한 축을 그려낸 <암살>은 시대극에 대한 역사 인식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펼쳐져야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오달수의 코믹연기는 긴장된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김구역 김홍파와 김원봉역 조승우의 진지한 얼굴들은 월메이드 영화 속에 배우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귀한 존재들이다. 아네모네 마담 김해숙이 맞을 땐 실제 내가 맞는 듯 아픔이 전해질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가 끝난 후 오래오래 기억나게 해준다. 영화 촬영지인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한번 찾아가 보면 카페 아네모네에서 퇴로를 찾던 하와이 피스톨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암살>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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