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의 팔촌
Kissing Cousin, 2015

장현상 감독
장현상 감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라는 고등학생들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를 처음 보게 되면서부터이다. 유명한 배우 없이 그저 신입에 가까운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앵글에 잡아낸 모습들은 영락없는 우리들의 모습이였다. 10대들의 성장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담아내었다. 그리고 제 13회 광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선)의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개봉한 "사돈의 팔촌"이라는 영화에서는 달랐다. 장현상 감독만의 특유의 재치와 센스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가 앵글에 잡아낸 주인공들간의 심리적 묘사가 섬세한 손짓과 눈빛을 통해서 드러났다. 태익과 아리를 연기한 배우 장인섭과 배소은의 연기가 뛰어났기도 하다. 그것의 열매로 제 41회 서울국제영화제 (열혈 스태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인디영화가 대한민국에서 더욱더 발전해서 상업위주의 영화가 아닌 저예산이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영화 이야기...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된다. 어린시절로부터 그 둘의 만남이 어떠했는지가 보여지고 12년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촌지간인 태익과 아리는 다소 뻘쭘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예전의 모습처럼 친한 사촌지간으로 돌아 간다. 하지만 둘은 어린시절 서로 느꼈던 감정들이 아직도 가슴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버리게 되, 매우 혼란스럽기 시작한다.
이성적으로 사촌이기 때문에 서로 사랑할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문제이기도 했다. 이건 그저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라고 생각한 태익은 여자친구를 만나지만, 아리를 만날 때 처럼 자신의 심장이 뛰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태익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아리에게 보여주기 시작하고 아리도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기 시작한다.

영화 "사돈의 팔촌"의 포스터와 제목과 15세 관람과인 것을 보고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저 가족의 이야기겠거니 생각 할 수 있다. 처음 이 영화를 잘 알지 못하고 보게 되었는데, 솔직한 마음은 진흙속의 진주를 발견한 정도의 느낌이랄까, 아무튼 인디영화라는 취약점을 감안한다고 처도 왠만한 예산을 투자한 영화 보다 훨씬 퀄리티 면에서나 배우들의 연기력 면에서나 월등하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솔직히 대한민국 영화중에서 이름있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재미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믿고보는 배우는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영화의 주 모티브는 넘어서는 안될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촌간의 사랑이 어찌 보면은 우리들 사이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그렇지만 이성적으로는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어찌 보면 민감한 이야기를 20대의 두 젊은 남녀 배우간의 직설적인 대사와 섬세한 연기로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고 해도 충분하다.

영화를 마치며...
"사돈의 팔촌"이라는 영화는 어찌보면은 나에게 인디영화의 즐거움을 다시금 알게 해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장현상 감독의 특유의 직설적이면서 보는 이의 마음에 전달되는 대사들은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장현상 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볼만하게 만든 이번 영화가 아닌가 싶다. 태익과 아리를 연기한 배우 장인섭과 배소은은 역시나 연극과 영화 드라마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만큼 그 둘의 다음 행보도 더욱 더 기대가 된다.
 |
|
 |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분 |
|
|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