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愛 , Love , 2012

소개할 영화 <러브>는 사랑에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영화로 살아온 환경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른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랑이라는 감정아래 하나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도를 살펴보면 밀접한 부분을 발견할수 있는데 부녀와 친구,남매라는 연결고리가 영화의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부유한 중년의 남자 루(유승택)는 유명한 여자 모델 조이팡(서기)을 사랑하고 조이팡은 말 까지 더듬는 순수한 청년 콴(원경천)을 사랑하게 된다. 콴의 여동생 리이지아(천이한)와 루의 딸 니(촥채결)는 친구 관계로 니의 남자친구 카이(펑위옌)와 리이지아의 실수로 인해 복잡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관계를 엮어나가는것 같지만 전혀 낮설지 않은 이유는 이전 직업과 나이 인종과 상관없이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러브 액츄얼리>의 전개방식을 따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국과 대만 사이를 오고가며 각기 다른 문화의 차이를 경험하게 하고 사랑에 빠진 여덟명의 남녀를 통해 다채로운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판판 러브 액츄얼리라는 명성을 얻게 된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연출한 유승택 감독은 극중 중년의 남자 루 역할을 맡아 서서히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서기,조미,조우정,원경천 등 중화권 스타들을 총 출동시켜 배우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영화이다.
가난한 남자와 톱스타의 사랑이야기
돈 많은 사업가 루와 살고있으면서도 마크(조우정)와 밀회를 즐기려던 조이팡은 호텔에서 마크를 유혹하려다 거절당한다. 부족한것 없이 살아가는 루 역시도 파티장에서 조이팡이 근처에 있는데도 다른여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다 들켜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데 사랑하는 사이로는 보이지 않는 루와 조이팡의 관계는 말 더듬이 청년 콴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변화의 과정을 겪게된다.
곁에 있을때는 소중한줄을 모르고 지내다 콴과 조이팡의 사랑이 깊이진것을 알고 루는 자신이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 루이팡 이란것을 깨닫게 되는데 루이팡은 돈 보다도 소중한 진실한 사랑을 향해 이미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이다.
친구의 남자를 사랑하다
막장드라마 에서나 나올법한 삼각관계를 다룬 이야기로 친구사이인 니와 리이지와 그리고 니의 남자친구 카이가 등장한다. 니와 카이의 관계가 소원해진 사이 힘들어하는 카이를 위로하기 위해 술자리를 하던 리이지아는 자신도 모르게 카이에게 끌려 잠자리를 하게된다.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를 임신한 라이지아는 아이를 지우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카이는 여전히 니가 다시오기만을 기다리며 애정공세를 펼친다.
전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니에게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고백하는데 니는 카이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이들 관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카이의 아이를 임신한 라이지아가 카이의 사랑이 누구를 향해 있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인데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미혼모를 선택한것이나 친구 니가 적극적으로 라이지아의 출산을 도우며 후원자를 자처한것은 아무리 신세대라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게 만든다.
가난한 싱글맘과 CEO 마크와의 만남
마크는 첫번째 사랑이야기에서 루의 연인 조이팡을 시원하게 걷어찼던 인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없는듯한 태도를 보인다. 사회에서 인정받을만큼 돈이나 능력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마크도 한 가지 아픔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어릴적 아버지 없이 자란 외로움 이엇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있는 싱글맘 샤우예와의 만남은 필연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첫 만남부터 경찰서를 들락거리며 악연이 계속 되는데 만나면 앙숙처럼 티격태격 하다가 샤오예의 아들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샤오예를 대하는 자세도 따뜻하게 변화되어 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가진 상처로 인해 온전한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이다. 조이팡은 돈많은 남자옆에서 붙어서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고 화려한듯 보이지만 그는 자신을 걸레 같은 여자라고 스스로를 비하하며 온전한 삶을 찾아가려 했다. 그 대상이 바로 가진것도 없고 말도 더듬는 순수한 청년 콴 이었는데 콴과의 만남을 통해 돈과 명예보다 더 소중한것은 진실한 사랑 이라는것을 깨우치게 된다.
냉소적이었던 마크의 경우는 사랑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려 하기 보다는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외면했었는데 결국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샤우예의 아들을 만나며 이제껏 두려움 속에 갇아놓았던 진정한 사랑을 찾을수 있게된다.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이들이 만나 사랑을 나눌수 있다는것은 신이 내려주신 축복 일것이다. 진정한 사랑이라는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로, 만남의 과정보다는 사랑을 잘 가꾸어나가는것이 참 사랑이고 행복한 인생을 살수있게 하는 힘의 원천 이라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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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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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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