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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2009)

조회수 3,37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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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10.0
    • 네이버
      6.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9.0
    • 작품성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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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한 마디로, '샘 레이미 천국, 불신지옥' 이다.
  • <이블 데드>의 코믹한 감각과 센스가 그대로 살아있다. 잘 찾아 보시라.
  • 샘 레이미의 페르소나 브루스 캠벨의 활약에 버금가는 알리슨 로먼의 발견.
  • 최근 어떤 호러영화의 클로징과 비교할 수 없는 간단명료하고도 강렬한 마지막 시퀀스

Bad 음~글쎄요

  • 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표현 수위를 원했다면, 약간 아쉬울지도 모르지.
  • 시대에 견주어 <이블 데드> 만큼 확연히 뛰어난 영화인지는 잘은… 모르겠다.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스파이더맨> 샘 레이미 감독의 익스트림 판타지 호러
성실하고 친절한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모자랄 것 없는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모두가 꺼려하는 한 노파의 대출 상담을 맡게 된다. 크리스틴은 집을 잃게 되는 불쌍한 처지의 노파에게 동정심이 일지만, 부지점장으로의 승진을 위해 노파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한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선택한 한 순간의 결정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으리라는 것은 모른 채!
모욕을 당한 노파는 이에 대한 복수로 크리스틴에게 악마 중의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를 퍼붓고, 그날부터 그녀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지옥의 3일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피해갈 수 없는 최후의 날이 가까워질수록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맞서는데, 과연 그녀는 노파의 원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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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 2009

 



 

 

 

<드래그 미 투 헬>은 공포영화이지만 코믹요소를 빼고 논할 수 없다. 물론 장르 자체가 ‘코믹호러’인 것은 아니다. 영화의 메인스토리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고,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 또한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황당한 설정과 어설픈 혈투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시된 좀비영화의 엉성함을 보고 픽픽 실소 짓다가, 저도 모르게 그 세계의 공포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은 유능한 은행직원인데 ‘결단력이 없다’라는 이유로 새까만 후배에게 승진에서 밀릴 처지에 놓여있었다. 때마침 대출금 상환기한을 늘려달라는 노인이 찾아오자 주인공은 상사의 협박 아닌 협박에 의해 단호하게 거절하게 된다. 그런데 노인이 갑자기 행동을 바꾸고 무섭게 위협하기 시작한다. 노인은 몸싸움 끝에 단추를 뜯어 ‘라미아’라는 저주를 내린다.

 

 

 

 

 

‘라미아’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여인이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나 헤라의 질투로 인해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괴물로 살아가게 되는데 하반신은 뱀의 모습을 띄고 있다. 쉽게 말해서 반인반수인데, 영화에서는 뱀이 아니라 염소의 형태를 띈 혼령으로 표현된다.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일부 그림자로 표현되며, 사람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괴롭히다가 결국 죽음으로 이끈다.

 

 

 

 

 

이 저주의 끝이 ‘죽음’으로 한정되어 있기에 저주라기보다는 법을 피한 살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엄청난 저주를 내린 노인의 행동에는 적절한 원인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이 영화에선 택도 없는 이유를 갖다붙였다. 대출기한을 연장해주지 않아서 저주를 내렸다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3금융에 돈을 빌렸다가 억울하게 이자를 떼인 경우라면 모를까, 정당하게 빌린 돈을 요구하는게 죽일만큼의 잘못인가? 게다가 영화에선 주인공이 이미 기한을 2번 연장해줬었다고 나오니, 주인공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었다. 또한 직접적인 결정을 내린 은행장도 아니고 일개 사원에게 분노를 표한 노인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노인도 사회적 약자라지만 어쨌든 분노를 표한 상대 또한 사회적 약자가 아닌가.

 

 

이 생각은 다른 상황에서 더 불을 지폈다. 여자주인공은 상당히 유능한 은행직원으로 표현되었는데도 승진 후보에서 밀려난다. 승진 라이벌은 주인공이 ‘금리’에 대해 시간까지 내서 가르쳐줘야하는 새까만 신입이다. 도저히 능력차원에서 라이벌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승진후보에서 밀려난 이유는 무엇인가. 신입사원은 자기가 처리해야할 작업 용어도 모르며 여자주인공의 공로를 훔쳐 경쟁사에 팔아먹기도 했으니 라이벌로 쳐주기도 아깝다. 차이라면 성별밖에 없는데 부당한 대우에 처한 주인공이 가엾기 그지없다.

 

 

 

 

 

어쨌든 저주를 받게 된 주인공은 혼령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데, 우연히 ‘라미아’ 저주에 대해 알게 되면서 죽음을 피할 방법을 찾는다. 저주를 받은 물건, 즉 단추를 타인에게 주면 저주의 대상도 바뀐다는 것이다. 당연히 단추를 받은 사람은 저주를 이어받게 되고 영혼이 영원히 불길에 갈기갈기 찢어지게 된다. 주인공은 혼란스럽지만 눈앞에 닥친 저주를 피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저주를 넘기기로 결심한다. 후반부 이야기는 각자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드래그 미 투 헬>은 제36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러상을 수여한 작품이다. 엉성한 연출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은 새로운 세계관의 도입이다. 다소 생소한 ‘라미아’라는 설정으로 결말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좋았다. 요즘은 분위기로 압도하는 공포영화가 많아 주인공도 놀라지 않고 관객도 놀라지 않고 긴장만 해서 어깨가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비명을 들으며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가볍게 감상할 수 있다. 예전의 공포장르와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간혹 잔인한 장면이 있다는 것이다.

 

 
색다른 공포영화를 찾는 사람
글: 세모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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