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떠나기 하루 전
그들의 터무니없이 긴 여정이 시작 된다
굿바이 뉴욕
Growing Up and Other Lies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만약 이 뉴욕을 걸어서 여행하면 어떨까? 오늘 리뷰 할 영화는 네 남자의 뉴욕 도보 여행기를 담은 영화 <굿바이 뉴욕>이다.

뉴욕의 맨해튼을 생각한다면 화려한 불빛, 바쁘게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을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 맨해튼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예술가가 한명 있다. 바로 영화 <굿바이 뉴욕>의 주인공 제이크이다. 제이크는 가난한 뉴욕 생활에 지쳐서 뉴욕을 떠나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결심하고, 친구들은 그런 그의 결심을 만류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생활했던 뉴욕을 떠나기 전, 제이크는 친구들과 추억이 서린 뉴욕의 곳곳을 돌아보기로 한다. 그래서 그들이 계획하게 된 것이 바로 뉴욕 도보 여행이었다. 제이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인 록스, 건더슨, 빌리와 함께 뉴욕을 발로 돌아보기로 한다. 영화 속에서 이들은 맨해튼은 260블록을 발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뉴욕의 구석구석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으로 담겨 보여 지게 된다.

친구들과 자신이 살던 동네, 박물관과 교회 등을 둘러보던 제이크는 과거에 헤어진 연인 타바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그녀가 얼마 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이었다. 제이크는 자신이 아직 그녀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타바사를 다시 잡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게 된다.
영화의 내용이 네 남자의 도보 여행기니만큼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뉴욕의 모습이 인상적인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뉴욕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랜드 마크인 자유의 여신상이 새벽안개를 거두며 보이는 모습이나 도심 속에 자연을 그대로 담아놓은 뉴욕의 대표적인 공간 센트럴 파크 등 제이크와 친구들이 돌아다니는 맨해튼의 구석구석은 그대로 스크린에 녹여져 관객들에게 보여 지게 된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속속들이 서로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던 네 명의 인물들은 걸어서 뉴욕을 여행하면서 소소한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이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친구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이 보여 지게 된다.
어쩌면 힐링 영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착한 사람들이 나와 서로 갈등하지 않고 소소한 일상을 생활하는 모습이 보여 지는 영화도 관객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겠지만, 별것 아닌 일에 다툼이 일어나고,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모습들이 보여 진다면 이것 또한 힐링이 아닐까? 영화 속 사람들도 우리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내고 싸우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힐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영화 <굿바이 뉴욕> 또한 마찬가지이다. 뉴욕을 떠나는 제이크를 위해 계획한 도보 여행이었지만, 제이크와 친구들은 여행을 하는 동안 각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관객들도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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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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