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작년 일본 영화계는 <너의 이름은> 신드롬의 한해였다고 할 만큼 임팩트가 강렬했는데요. 2016년 일본 내 흥행1위와 더불어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며 사회적 신드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국내에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모처럼만에 일본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완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고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작품은 더빙판입니다.
배우 지창욱, 김소현님이 열연해 주셨는데요. 사실 흥행도 잘 안됐고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문 성우보다는 아이돌이나 유명연예인의 더빙을 선호하는 한국 영화계의 이런 추세는 오히려 한국 관객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일본을 가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더빙을 해주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는데 더빙에 대해 너무 엄격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은 연예인들이 성우를 할 경우 너무 준비기관이 짧은 경우가 많은데 높은 퀄리티를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흥행요소는 많이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대중적인 소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남녀의 몸이 바뀐다라는 설정은 그동안 많이 볼수 있던 소재인데요. 하지만 <너의 이름은>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판타지적인 요소와 유머적인 코드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지진은 도후쿠 대지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요.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지우려는 시도 또한 자국 내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요소 중 하나입니다.

o.s.t또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국내에서도 흥행의 여파로 레드윔파스가 내한해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코토 감독님은 인물들의 감정을 터트리며 울림을 던져주는 o.s.t를 원했다고 하였는데요. 작업시간이 18개월이나 걸릴만큼 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은 전전전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아무것도 아니야, 꿈의 등불 등 귀가 즐거운 o.s.t 또한 영화를 볼 때 주목해 들으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강렬한 일본 애니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 <너의 이름은>은 칭찬할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너의 이름은>을 아직 보시지 않은 관람객분이 있다면 이번 여름 휴가때 놓치지 말고 챙겨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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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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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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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 때문에 헤어져야만 하는 관계에는 아련함이 있다. 그런 감성을 잘 빚어내는 게 시간 판타지물의 묘미이기도 하다. 혜성이 떨어진 날 이후 더 이상 자신과 영혼이 뒤바뀌지 않는 소녀 ‘미츠하’를 직접 찾아 나서는 ‘타키’의 이야기 <너의 이름은.> 역시 같은 이유로 매력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츠하’가 살던 시점을 추론해낼 수 있는 단서가 제시되고, 그로 말미암아 ‘타키’의 현재까지 완성된다는 점에서 서사 역시 힘 있는 편이다. 다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비슷한 설정에서 다소간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일본식 로맨스 정서 특유의 감정과잉도 약간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해질녘의 바다, 혜성이 떨어지는 찰나 등 환상적으로 묘사된 작품의 영상 세계는 <초속 5센티미터>(2007)와 <언어의 정원>(2013)으로 예행연습을 마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위력적인 무기다. 미야자키 하야오(1941~) 호소다 마모루(1967~) 이후 재패니메이션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는 감독의 주목받는 신작이다.
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 (pgot@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