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 The Touring Years , 2016

비틀즈.
필자로서는 그들이 실제로 활동했던 세대는 아니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레전드로 기록되고 있는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 찾아 보게 된 영화 <비틀즈:에잇 데이즈 어 위크>
처음에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시청했기 때문에 사실 다큐멘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통해 실제 비틀즈 멤버들의 얼굴과 그 당시의 모습을 통해 "비틀즈"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비틀즈는 이미 팝에 역사에서 말그대로 클래식이고 전설인 그룹이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이 현재까지도 리메이크되는 영상들 뿐만아니라 음악까지도 사랑을 받고 차트 위에 기록된다는 것 자체가 이 사실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장르가 다큐멘터리라도 분명 그 안에서 보여지는 스토리는 존재한다. <비틀즈 에잇 데이즈 어 위크>가 보여주는 스토리로 들어가보면, 전 세계를 미치게 만들었던 전 세계의 1세대 아이돌이라 불렸던 그들의 4년 동안의 행보를 보여주고 돌연 공연을 중단했던 이유와 그 뒷 이야기를 실제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구성한 영화이다.
그들을 유일하게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4년 동안 공연 기록을 통해 숨가쁘게 달리던 그들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전설로서만 그리고 아이돌로서만 보여지던 그들이 아닌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1963년부터 1966년까지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우리 세대들이 흔히 알고 있는 비틀즈의 명곡 yesterday, let it be, hey jude와 같은 곡들은 영화 전체에서 빠져있을 수 밖에 없다.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히 용기있는 감독의 선택이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했다.

영화를 다 본 후 영화 포스터 제목에 나오는 작게 나오는 부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투어링이어즈" 비틀즈라는 그룹을 구분을 하자면 투어링 기간인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분할 수 있다. 전반기에는 사랑노래와 달콤한 멜로디들을 들려주면서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공연을 했던 기간이다. 이 시기에 여성팬들과 비틀즈는 실제로 토크도 하면서 많은 교감들을 나눴다고 한다. 1967년 이후로 비틀즈 그룹의 후반기에는 앨범의 퀄리티와 가사의 의미들을 부여하는 등의 앨범 작업에 몰두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들을 하게 되고 비틀즈라는 그룹의 질을 더 높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반기에 활동들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그들을 평가할 때 더 많이 회자되고 사람들 입과 귀를 즐겁게 해주던 명곡이 나왔던 때는 바로 후반기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비틀즈의 몇 곡 정도의 명곡만 알고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은 약간은 의아 할 수 있는 부분이 이런 점에서 있다. 그러나 비틀즈의 새로운 면모와 음악 스타일을 생생하게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을 살려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다. 혹시나 비틀즈를 모른다고 해도 이 기록의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들의 전반기 시절까지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지금의 아이돌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비슷한 스타일이나 컨셉의 옷을 입는데 60년대에는 아직 그런 문화나 컨셉이 도입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비틀즈는 멋진 슈트와 바가지머리를 하고 잘생긴 훈남의 4명이 무대에서 밴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니 남자인 내가 봐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당시 비틀즈는 국내의 빅뱅처럼 스타일을 유행시키고 음악도 비틀즈와 비슷한 성향의 음악을 따라하고 카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틀즈는 이 영화이전에도 살아생전에 이미 영화를 3편이나 찍은 경험이 있다. 사실 영화를 통해서 숨겨진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무슨 재미이냐 다 알고 보는 영화 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비틀즈의 4년간의 행보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언제봐도 미소를 갖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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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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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yun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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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1964)가 비틀스의 생생한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같은 극영화였다면,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비틀스의 가장 치열한 4년을 담은 <제이-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이어 론 하워드 감독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제목 ‘투어링 이어즈’가 말해주듯 1963년부터 1966년까지, 일주일을 8일로 살았다고 할 정도로 빡빡한 공연 일정과 음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비틀스 멤버의 과거 인터뷰와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 현존하는 멤버인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들려주는 리얼한 뒷얘기는 비틀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들에 대한 향수를 더한다. 대중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고 그들이 구가한 인기는 과히 전설적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점점 지쳐가다 끝내 방전돼버린 비틀스 멤버들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비틀스의 공식적 마지막 공연인 런던 사무실 옥상 공연이다. 한층 성숙한 비틀스 개개인을 느낄 수 있는 엔딩 공연은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다.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