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트뤼포
Hitchcock/Truffaut , 2015
누벨바그의 대표적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던 트뤼포는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히치콕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였는데요. 히치콕에게 인터뷰승낙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일주일간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일주일간 인터뷰를 할 정도면 얼마나 그 감독님에 대한 조사를 방대하게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여러번 퇴고를 거친 뒤 4년 후 대담집이 발간되게 됩니다. 영화에서 언급되지만 현 할리우드 감독들에게 그 책은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빗 핀처와 문라이즈 킹덤의 웨스 앤더슨은 그 책을 수차례 읽어 결국 책이 너덜너덜해졌다고 했는데요. 그가 죽어서도 여전히 히치콕의 이름이 수차례 거론되는 것을 보면 그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줬다는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 평론가이자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게 된 켄트존슨감독님은 히치콕 트뤼포의 대담집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대담집을 바탕으로 영화가 전개되는데요. 구로사와 기요시, 웨스앤더슨, 마틴, 스콜세지등 할리우드 명감독님의 인터뷰가 곁들어져 히치콕영화가 왜 대단한지를 언급합니다. 그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상업영화 감독으로 평가받던 히치콕은 이 책을 계기로 재평가가 이루어져 해외에서도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책이 출간되었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책이 절판되었다고 하는데요. 헌책방이나 영상도서관에 가시다면 책을 찾아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영화팬이라면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요즘은 영상기계의 대중화로 휴대폰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인데요. 영화를 찍어보면 아시겠지만 영화감독이란 자리는 단순히 하나를 잘 하는게 아니라 전 분야 콘트롤 해야하는 방대한 업무와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입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를 보면 히치콕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감독직을 소화해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영화판을 조율한 느낌을 받게되는데요. 영화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설계능력은 영화계를 통틀어 최상위급으로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영화를 통해 왜 히치콕이 최고의 감독님인지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영화를 통해 히치콕의 영화에 대한 자세를 느껴볼 수 있는데요. 한명의 관객의 만족보다는 백명의 관객을 만족시켜야한다는 말이나 관객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는 전개를 깨야한다는 말 등 평소 그의 영화에 대한 신념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 감독을 할 정도로 공간에 대한 이해력이 넓었던 히치콕감독님은 모든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며 미리 머릿속으로 공간에 대한 부분을 상상했다는 인터뷰를 볼 수 있는데요. 영화직을 꿈꾸는 영화인들이라면 이 영화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 하려면 히치콕에 대해 많이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봐야지 더욱 많은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청소년층에게는 히치콕이라는 감독님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요. 삼사십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큰 흥미를 느껴볼 수 있는 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히치콕의 명성을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현기증, 새, 싸이코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특히 현기증은 영화역사상 최고의 영화목록에 10위안에 들을 정도로 큰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히치콕 트뤼포는 히치콕의 영화 활동을 여러 면에서 평가하며 왜 그가 대단한 감독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전세계 영화제에 호평을 받은 영화 히치콕 트뤼포를 자신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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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과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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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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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트뤼포>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프랑스와 트뤼포가 일주일간 히치콕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저서 ‘히치콕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자신 자체가 브랜드가 된, 영화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히치콕의 작품세계를 거장들의 해설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히치콕의 대표작인 작품들과 그의 영화적 화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마틴 스콜세지, 데이비드 핀쳐, 제임스 그레이, 웨스 앤더슨 등 그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을 영화 속에서, 한자리에 만나는 것도 또 다른 기쁨이다. 이미 거장이었던 히치콕과 첫 작품인 <400번의 구타>(1959)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 트뤼포가 나눈 대화는 수다스럽진 않지만 한마디 한마디 진중하고 깊이가 있다. 게다가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의 세계를 다룬 작품답게 음악으로 서스펜스를 조성해 나가는 점이 이채롭다. 세대와 국적을 초월하여 영화라는 언어를 공유한 두 거장이 오랜 시간 나눈 상대에 대한 존중과 우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히치콕 트뤼포>은 가치가 있다.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ou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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