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원더랜드
星ガ丘ワンダーランド
뮤직비디오와 광고 연출로 유명한 야나기사와 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각본은 물론 연출까지 맡았다. <피스 오브 케이크>, <타락경찰 모로보시> 등에 출연한 나카무라 토모야가 주연을 맡았고, 사사키 노조미, 아라이 히로후미, 기무라 요시노, 이치하라 하야토 등의 유명 배우들도 대거 참여 하였다.
나고야 산골에 위치한 호시가오카역. 이 조그마한 역에서 하루토는 역무원으로 있으면서 분실물들도 관리하고 있다. 라이터, 장갑, 우산, 구두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본인이 직접 발견하거나 사람들이 가져다 준 물건 모두를 보관하거나 찾아 주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물건을 보관 할때 상상한 물건 주인의 모습을 그려 둔다는 것이다. 귀찮을 법도 하지만 하루토는 물건을 찾아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일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 그림이 그려진 우산을 찾는 손님이 온다. 하지만 얼마전 오래 보관한 물품을 폐기하여 물건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실망하고 돌아간 손님이 신경이 쓰였던 하루토는 폐기물 집합소를 찾아가 어렵게 우산을 찾아낸다. 다음날, 역을 지나던 우산 주인을 발견한 하루토. 기쁨 마음으로 우산을 돌려주지만, 손님의 손에는 똑같은 모양의 우산이 들려져 있다. 난감한 표정으로 우산을 받아든 손님. 하루토도 허탈하긴 마찬가지다.
그리고 잠시 뒤, 역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어린 시절 헤어졌던 어머니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 마을 근처 산꼭대기에 위치한 유원지 원더랜드에서 발견 되었던 것이다. 이유도 전혀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죽음이 하루토는 믿기지가 않는다.
얼마 뒤, 스노우볼 열쇠고리를 찾으러 온 한 여성. 하루토가 직접 찾아 보관중이던 물건인데 어째서인지 모른척하고 찾게 되면 연락을 주기로 한다. 어머니의 주검을 확인 한 그날 형을 만난 이후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형은 받지를 않는다. 무슨 일일까 이후에도 수 차례 시도를 했지만 받지 않는 형이다.
다음날 물품 보관소를 다시 찾은 그 여성. 물건도 돌려주고 확인할 것도 있어 하루토가 연락을 했다. 그녀에게 질문을 하려던 하루토.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녀는 하루토에게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이 여성은 누구일까? 어머니와 무슨 관계인 걸까?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마을과 조용한 산골 마을의 푸르른 전경을 모두 감상 할 수 있는 영화 <기억의 원더랜드>. 감독이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연출했던 경력 때문인지 아름다운 풍경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주인공 하루토의 기억을 따라 진행되던 영화는 어머니와 관련된 인물들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기도 하고 조금씩 그날을 진실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은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잘 보여준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을 조금씩 잃는다. 잃는다는 것 보다는 불필요한 기억을 잠시 숨겨둔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진실이라고 믿었던 기억들이 다른 인물들의 기억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기억 조작이라는 것이 공상 과학 처럼 누군가 발전된 기계를 이용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는 그런 거창한 것만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본인 위주로 기억을 편집해 그것이 진실이라는 믿는 것이다. 모든 것이 허구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억이라는 것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일부가 빠지기도 한다.
<기억의 원더랜드>는 감동 코드를 원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줄 수도 있고, 영화가 끝나고 났을 때 누군가는 허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다소 애매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영화가 끌렸던 것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광들이다. 호시가오카역은 크지는 않지만 산과 들로 둘러 쌓여 있어 운치가 느껴지고 눈으로 뒤덮힌 마을은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소 답답한 전개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볼거리만큼은 화려한 영화임에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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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가오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은 사람
인간의 기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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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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