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Oneday, 2016
어느날 (Oneday, 2016)은 아내를 잃고 희망을 잃고 사는 보험회사과장 강수가, 혼수상태에 빠진 시각장애인 미소의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판타지가 있는 감성 드라마다.
<판도라>,<무뢰한>,<상어>의 강남길이 아내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보험회사과장 강수역을 <곡성>,<해어화>,<손님>의 천우희가 혼수상태에 빠진 시각장애인 미소역을 맡았다. 어느날 (Oneday, 2016)은 <여자, 정혜>,<멋진 하루>,<남과 여>등 감성멜로를 연출한 이윤기가 감독을 맡았다.
아내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보험회사과장 강수는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의 사건을 맡게 된다. 하지만 병원에서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소의 영혼을 보게 되고, 미소는 강수에게 간절한 소원 하나를 부탁하는데... 간절한 미소의 부탁은 무엇인지? 미소와 강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다시 회사에 복귀한 이강수 과장은, 출근첫날부터 회사에서 친인척이 전혀 없어 합의조차 힘든 고아에다 시각장애인의 교통사고 합의건을 맡게된다. 진상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한 강수는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져 미동조차 없는 미소에게서 병원에서 힘들어하던 아내를 겹쳐보며 괴로워한다.
강수는 병실에서 미소의 소지품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말을 하는 한 여자와 마주친다. 집으로 돌아온 강수는 집 안 곳곳 남아있는 아내의 추억에 힘이 들고, 술에 잔뜩 취한채 미소의 병실로 향한다. 장애인용 지팡이도 없이 왜 그 먼 곳까지 갔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미소의 침대 옆에서 잠이 들고, 다음날 어제 미소의 병실에서 본 여자를 다시 마주친다.
강수는 병원에서 자꾸 마주치는 여자가 신경 쓰이고, 그 여자는 자신을 미소라 소개한다. 강수는 자신을 미소라 주장하는 여자의 말을 믿지 않다가 거울에 미소가 보이지 않자 크게 놀란다. 자신이 영혼을 본다는 시실을 믿을 수 없던 강수는 cctv를 돌려 보고는 망연자실 한다. 미소는 오직 강수 눈에만 보이고, 미소는 강수에게 어디를 데려다 달라 부탁을 한다.
강수는 결국 미소를 차에 태우고 미소지인의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강수 회사에서는 미소사건을 빨리 합의하라며 압박이 심하고, 강수는 일로 병원을 찾을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찾는다. 강수는 미소와 대화를 나누며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되고, 강수는 미소의 돌사진으로 미소의 엄마를 찾아주려 한다.
결국, 강수가 미소사건의 합의를 보지 못하자,
팀장은 강수가 맡은 업무를 모두 다른 직원에게 인계하고 만다. 강수는 미소의 친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미소가 왜 강원도까지 가게 됐는지, 그리고 왜 사고가 나게 됐는지 이유를 알게 되고, 미소의 상태는 급격하고 나빠지고 만다.
강수와 미소지인의 긴 설득으로 결국 미소 친엄마는 미소를 보러오고, 미소엄마는 미소를 직접 돌보겠다 말한다. 미소는 자신의 곁에서 힘들게 자신을 간호는 엄마를 보며 기쁨보다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미소는 강수에게 마지막 부탁을 들어 달라 부탁하는데... 미소의 마지막 부탁은 무엇인지?
미소와 강수의 운명은? 영화 어느날 (Oneday, 2016)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보험회사 과장 강수는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사건을 맡게 되고, 병원에서 강수가 미소의 영혼을 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먼저 보낸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던 강수는 미소의 모습에서 아내를 겹쳐본다. 항상 쿨하고 밝은 성격의 미소와 착하고 따듯한 감성의 강수 두사람의 캐미는 힘들고 무거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따듯했다.
영화 어느날 (Oneday, 2016)은 섬세한 감성 연출, 긴 여운, 눈물, 그리고 감동이있는 웰메이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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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여운이 있는 영화를 찾으시는분
김남길의 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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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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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정도의 격정을 보여줬던 <남과 여>(2015) 이후 이윤기 감독이 선택한 장르는 의의로 판타지다. 하지만 감독은 인간과 영혼의 만남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눈물 요소를 섬세한 감정 묘사로 유려하게 그린다. 아내의 죽음 이후 혼자 남겨진 남편, 어린시절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은 시각장애인 딸, 극 중 두 주인공은 버림받음이라는 상처를 안고 있다. 그렇기에 사고 후 영혼이 되서야 세상을 보게 된 ‘미소’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남자가 ‘강수’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영화는 아픔을 간직한 남녀가 만나고 치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영상과 음악으로 여백을 만들며 무심한 듯 감성적으로 들여다 본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각각 ‘강수’와 ‘미소’로 분해 영화의 결을 살리며 과하지 않은 감정연기로 영화를 한층 더 서정적으로 견인한다. 단, 영혼과의 만남을 다루었던 기존 드라마의 로맨틱 코미디적인 요소를 기대했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 있다.
2017년 3월 28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ou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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