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2015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2015)는 세명의 그리스인과 세명의 이방인, 세커플의 사랑이야기로 그리스의 현실, 긴여운, 감동과 멜로가 있는 그리스 영화다.
<위플래쉬>,<클로저>,<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J.K. 시몬스가 세컨드 찬스의 독일에서 온 세바스찬역을 <애프터 쇼크>,<투 타이거>의 안드레아 오스바트가 로세프트50mg에서 스웨덴에서 온 엘리제역을 맡았다.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2015)는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가 감독을 맡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후보, 제12회 취리히 영화제 특별 상영작 후보, 제57회 데살로니키 국제영화제 그리스영화 후보로 오르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그리스의 암울한 현실 속 그리스 인과 이방인 세 사람이 보여주는 세 가지의 사랑이야기, 묵직한 소재와 사랑앞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교훈, 긴 여운과 감동이 있는 나의사랑, 그리스 속으로 들어가보자.

인류역사에서 사랑에 힘에 대한 해석은 수천가지로 다양했다.
고대 그리스 인들은 그 힘을 깨닫고 사랑을 신으로 만들었는데 그가 사랑의 신 에로스다. 에로스 때문에 많은 전쟁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온 세상이 변화했는데 이는 누구도 그의 힘을 꺾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린모두 각기 다른 얼굴이지만 사랑에 빠졌을때만 같은 모습이다.
부메랑 - 길을 가던 다프네는 괴한에게 납치될 뻔하고, 우연히 길을 지나던 난민 파리스가 다프네를 구한다. 중동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시리아 내전은 5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수천명의 시민들이 이주하고, 그리스는 불법 이민자가 몰려드는 주요 환승국 중 하나다. 이민자들은 계속 유일한 진입점인 남유럽으로 몰려들고, 유럽각국에선 파시즘이 일어나고 있으며 통제 불가능한 극단적 폭력사태도 벌어진다. 겁에 질린 이민자들은 목숨을 걸고 달아나 도시 반대편에 숨어들고 전쟁터에서 전쟁터로 온 그들은 그리스를 떠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시리아 난민출신의 파리스와 그리스인 다프네는 언어소통조차 어렵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다. 다프네의 귀가가 늦어지자 다프네의 아버지는 다프네가 남자친구가 생긴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다프네의 아버지는 난민반대를 지지하는 파시스트의 우두머리다. 파리스는 위험한 그리스를 벗어나 안전한곳으로 떠날 기회가 주어지지만 다프네를 두고 떠날 수 없어 남기로 한다. 그날 밤 난민들을 없애고자하는 파시스트들이 총을 들고 쳐들어오고 그 악몽속에서 다프네는 충격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목격한다.
로세프트 50mg- 40대 가장 지오르고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고 불안장애 치료제 로세프트 50mg 처방받는다. 지오르고는 바에서 우연히 엘리제를 만나고, 같이 하룻밤을 보낸다. 지오르고는 우울증 약을 핑계로 엘리제를 다시 찾아오고,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다음날, 엘리제와 지오르고는 같은 회사에서 마주친다. 엘리제는 회사매각과 인원감축을 위해 파견됐고, 지오르고 회사의 직원들은 언제 잘릴지 몰라 아이도 낳을 수 없고, 빚이 많아 회사에서 짤린다면 집을 빼앗겨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회사상황은 힘들어지고 감원과 부서통합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직원들은 하루하루를 불안에 떤다. 늘 냉철한 판단을 했던 엘리제지만 지오르고가 해고명단에 있지만 쉽게결정 내리지 못한다. 지오르고는 엘리제에게 친구를 자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친구가 정리해고되자 지오르고는 힘들어하고, 엘리제는 회사에서 지오르고와 아들과 아내의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고 크게 상처받는다. 지오르고는 해고당한 친구의 자살소식에 괴로워하고, 엘리제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두 번째 기회 - 독일에서 온 세바스찬은 그리스인 마리아의 도움을 받고, 마리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언어조차 잘 통하지 않지만 세바스찬의 진심은 마리아의 마음을 움직이고 두 사람은 항상 같은 시간에 마트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 세바스찬은 역사학자로 국립도서관에서 일하고, 마리아에게 국립도서관에 함께 가자고 부탁하고, 그녀에게 책을 선물한다. 세바스찬은 마리아를 마트 외에 밖에서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마리아는 두렵다. 지오르고는 마트 밖을 두려워하는 마리아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두 번째 기회를 꿈꾸는 세바스찬과 마리아 커플,
현실의 무게로 힘들어하는 지오르고와 엘리제커플,
사회문제로 힘들어하며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다프네와 파리스 커플 등
세 커플의 사랑이야기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2015)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일거라 생각한 나의 사랑, 그리스는 생각보다 심각한 사회문제와 경제문제, 가족간 갈등 등 다소 무직한 소재들과 사랑이야기를 적절하게 섞어놓는다. 다프네와 파리스의 위험한 사랑이야기, 지오르고와 엘리제의 엇갈린 사랑이야기, 진심이 느껴졌던 아름다운 사랑 세바스찬과 마리아의 이야기까지, 나의사랑, 그리스는 가족 간의 갈등, 로맨틱한 사랑, 심각한 사회문제, 긴 여운과 감동, 명대사가 있는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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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영화를 접해보고 싶으신분.
로멘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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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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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그리스는 로맨스에 다소 부적합한 무대가 됐다. 그런데 편견을 허문 작품이 나타났다. 바로 <나의 사랑, 그리스>다. 물론 난민문제, 경제위기에 봉착한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세 가지 러브스토리는 생경하다. 영화는 궁극적으로 다른 상황, 같은 위태로움을 직면한 남녀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인류애로 교류하는 일정한 형태 속에서 사랑의 소중함을 부각시킨다. 간간이 등장하는 ‘에로스 신화’도 ‘사랑’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일종의 코드. 더 나아가 수미쌍관 구조를 이루는 데 차용되면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부메랑’, ‘로세프트 50mg’, ‘세컨드 찬스’라는 각각의 부제 역시 현대인을 향한 메시지로 작용한다.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감독은 세 가지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 짜임새 있는 연출을 뽐낸 동시에 ‘로세프트 50mg’의 ‘지오르고’로 분해 정신질환,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직장인을 연기한다. <위플래시>의 냉혈 스승 J.K. 시몬스는 ‘세컨드 찬스’에서 60대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상당한 존재감을 떨친다. 결국 여러 특장점이 효력을 발휘한 작품은 ‘사랑’을 잃고 혹은 잊고 사는 이에게 결코 빤하지 않은 감회를 선사할 것이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 (sooj610@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