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먼저 리뷰하기에 앞서 이 영화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해 나열해보면
"올해 최고의 영화 TOP 10!" 버라이어티 / 워싱턴 포스트 / 데드라인 선정
전미비평가협회상 3관왕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엄청난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 아름다운 배경!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이 영화의 촬영지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에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의 지명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배경과 달리 영화의 내막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영화의 엔딩의 크레딧을 보는 순간, 정말 아쉬웠다. 이 영화는 정말 비운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좋은 의미로 아쉬운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 아쉽다.
단순히 킬링타임 영화가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자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상처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각자에게 주는 교훈이 이 영화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

[ 명품 연기는 비참한 주인공 Lee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
주인공 Lee는 형 Joe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과거에는 자신의 실수로 자식들과 영원히 이별해야만 했고
부인과 이혼까지 해야했던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형의 아들인 패트릭의 후견인이 되었고, 볼 때마다 자신의 자식들이 생각났을 것이다.
이러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리역을 연기한 케이시 애플랙의 소름돋는 연기는 2시간이 넘는 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 시간이 약이다, 그러나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과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Lee,
자신의 자식을 보내고 형의 자식을 돌봐야 하는 입장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잔인할까?
Lee에게 주어진 상황은 어느 무엇보다도 비참했을 것이다.
아무리 깊은 상처도 아물기 마련이다. 그러나 때론 상처가 흉터로 남는 것처럼
시간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더 가슴이 아픈 영화가 아닐까 싶다.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내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 ]
이 영화의 전개 방법으로 시간의 이동을 사용했다보니 과거, 현재가 잘 구별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Lee의 시점으로 전개되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음으로 영화의 상영 시간이 꽤나 길다. 이것도 분명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래도 다른 러닝타임이 긴 영화가 가진 지루한 부분이 명품 연기로 많이 커버 되어 크게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영화가 아니다보니 잔잔하게 흘러간다.

[ I can baet it, 힘든 것이 감춰지지 않는다면 표현하는 것이 정답이다 ]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와같이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일부러 표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주인공 Lee는 주어진 상황에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고 할 수 없다고 포기했던 것처럼
우리들도 감추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도저히 감춰지지 않을 때는 Lee처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 can beat it (못 버티겠어..)
명대사중에 명대사가 아닐까 싶다.

[ 인생은 계속된다, 모든 것은 각자의 몫일뿐 ]
우리는 많은 상처를 안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때로는 학업에서 때로는 사랑때문에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과 같이 여러 가지로 인해 아파왔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게 될까?
그럼에도 우리의 인생은 계속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 제목처럼 아직 청춘이라 아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가벼운 상처가 되었든 흉터로 남을 깊은 상처가 되었든 우리는 안고 살아갈 것이다.
저마다 제각각의 방법으로... 그저 그 상처가 아무를 때 까지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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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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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용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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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고장 난 보일러나 배관을 손보고, 가끔 막힌 변기를 뚫는다. 집주인이 성희롱을 하든 갑질을 하든 시종 무감각하다가도 낯 모르는 이에게 불쑥 주먹을 날린다. 극심한 감정 기복을 보이는 그는 형의 죽음 이후 맨체스터에 사는 조카 ‘패트릭’의 후견인이 되고, 영화는 차츰 그의 과거를 둘러싼 베일을 벗긴다. 눈이 수북이 쌓인 바닷마을을 응시하는 서정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그의 현실과 과거가 수십 번 빠르게 교차된다. ‘리’ 역의 캐시 애플렉과 조카 ‘패트릭’ 역의 루카스 헤지스는 밀도 높은 연기로 때로 느슨하고, 또 팽팽하게 죄어지는 작품의 감정을 절정으로 끌어 올린다. 내내 얼빠진 듯한 표정을 짓던 캐시 애플렉은 단 한 번, 슬픔을 터뜨리며 관객에게 자신의 고통을 이식한다. 루카스 헤지스는 다분히 10대다운 모습으로 삼촌과 투닥대며 오묘한 화학작용을 만들어 나가다 예고 없이 관객의 가슴을 에는 아픈 눈물을 내보인다. 때마다 곁들여지는 클래식 고전음악이 비극의 깊이를 더하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아파본 사람의 상처를 잔인할 정도로 절절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다.
2017년 2월 8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pgot@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