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더 뉴 월드
デスノート, Light up the NEW world, 2016

2006년 최초의 <데스노트> 영화가 출시된 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흘렀을 정도로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세월은 야속해도 영화는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네요~!
속편들을 꾸준히 제작하는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터미네이터>시리즈나 <엑스맨>시리즈와 같은 대작들을 봐올 때면 항상 세월의 흔적과 관록을 느끼곤 했는데 이번에 리뷰를 하게 될 일본영화 <데스노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1편이 출시된 이래 정확히 10년이 지난 시점에 3편에 해당하는 ‘더 뉴 월드’가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키라’와 ‘L’의 죽음 10년 후, 지구 곳곳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이 번져가기 시작합니다. 사라진 ‘데스노트’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 일본 경시청은 데스노트 특별수사 대책 본부를 세우고, 데스노트를 이용한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그러던 중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와 동시에 의문의 해커로부터 자신이 키라라는 바이러스 메시지가 퍼지면서, 여섯 권의 데스노트가 다시 나타났음을 알게 됩니다. 여섯 권의 데스노트를 모두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의문의 해커 ‘시엔’을 막기 위해 천재적인 추리력을 지닌 ‘류자키’와 데스노트 특별수사팀 팀장 ‘미시마’가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이들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하게 되는데...
여섯 권의 데스노트를 차지할 것인가, 빼앗길 것인가! 전쟁은 다시 시작됩니다!

위 시놉시스의 첫째줄 내용과 같이 기존의 ‘키라’와 ‘L’을 이번 작품에서는 만날 수가 없습니다. 즉, ‘후지와라 타츠야’, ‘마츠야마 켄이치’는 전작 속에서만 만날수가 있을 뿐 <더 뉴 월드>에서는 새로운 배우인 ‘히가시데 마사히로’, ‘이케마츠 소스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화면 중간중간 과거 회상신을 통해 전작의 주인공들이 간헐적으로 등장하긴 합니다만, 그들의 생생한 연기는 볼 수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쉬움 점이죠!
<더 뉴 월드>의 히어로 1988년생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2014 <기생수>에서 시마다 히데오 역을 연기한 그 배우이며 이번 작품에서는 해커 ‘시엔’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데스노트 특별수사팀장 ‘미시마’역을 소화했으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천재적인 추리력을 지니고 있는 ‘류자키’역의 ‘이케마츠 소스케‘와 연기호흡을 맞춥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후지이 미나‘는 나나세 역으로 관객들이 배우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낯설지 않도록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조금이나마 감상해보면 알겠지만, <데스노트: 더 뉴 월드>는 전작에서 설정한 규칙이나 세계관 등에 매우 강하게 얽매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사건과 음모는 항상 10년 전의 그 사건 그 음모와 연관이 있는 듯한 설정 뿐만 아니라 화면 속에서 과거의 ‘키라’와 ‘L’이 너무 자주 등장함으로써 관객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또한 합동 수사를 해야할 두 남자는 과연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을 주는 면이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잘만 이해하면 반전의 묘미를 불어넣어줄 요소이므로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신들이 등장하는 점도 나름대로의 뉴 아이템이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스토리 전개나 완성도 등이 전작들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어쨌든 <데스노트>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려면 또 다른 강력한 ‘키라’와 더욱 두뇌가 발달한 ‘L’이 필요한 것은 자명합니다.
이미 전작의 설정들에 익숙해져버린 관객들의 입장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된 점 없는 키라와 L의 활약을 보는 것은 다소 진부함을 느낄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데스노트>시리즈를 사랑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10년 동안 보지 못했던 친한 친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 제법 있었을 정도로 반가운 작품이긴 했습니다.
특히 사신의 눈으로 인간들을 바라보는 그 장면들이 더욱 그러했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감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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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시리즈 후속작을 기다렸던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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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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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2006),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2007)을 연출한 카네코 슈스케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토 신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스노트: 더 뉴 월드>가 드디어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키라’와 ‘L’의 후계자가 등장하고, 데스노트의 권수를 늘려 다양하게 전개될 가능성의 폭을 넓힌다. 영화는 안락사가 필요한 이들에게 있어 데스노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로운 가치로 제시하고 범죄자들을 데스노트로 처단한다는 ‘키라’의 뜻을 이어 전편과 비슷한 갈등을 양산한다. ‘키라’를 신봉하는 ‘시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형사 ‘미시마’와 탐정 ‘류자키’의 대립은 단조로울 수 있었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여기에 일본 특유의 관습을 깨는 연출 기법과 흑백 조화의 영상미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키라’의 연인 ‘미사’(토다 에리카)의 등장은 반가움을 전하지만 동시에 캐릭터가 십분 활용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결말은 장황한 초, 중반에 비해 다소 맥 빠진 느낌이다. 사토 신스케 감독은 <아이엠 어 히어로>(2016) <도서관 전쟁> <간츠> 시리즈를 연출한 바 있다.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글_김수진 기자 (sooj610@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