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첫사랑 이야기
<청춘연애>
原来你还在这里 , Originally you also in here , 2015

개인적으로 중화권의 청춘 영화를 좋아한다. 순수하고 맑은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다보면 그 순수함과 풋풋함에 반해 청춘을 회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리뷰 할 영화는 역시 풋풋한 청춘을 보여주는 영화 <청춘연애>이다.

영화 <청춘연애>는 제목 그대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여고생 소운금은 명문 사립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그 곳에서 부자집 아들에다 얼굴도 잘생긴 남학생 정쟁과 같은 반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쟁은 철없는 장난으로 소운금을 화나게 하고, 그녀에게 사과하기 위해 정쟁은 그녀의수학 개인 과외를 해주겠다고 나서게 된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인연이 되어 함께 같은 시간을 걷게 디고, 점점 서로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고등학교의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졸업 파티에서 정쟁은 운금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운금은 정쟁의 환경이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생각에 그의 마음을 밀어내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배우들이 맡았다. 우선 여주인공 소운금역에는 유역비가 캐스팅되었는데, 국내에서는 그녀의 작품 뿐만 아니라 배우 송승헌의 여자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나이로 30일 넘긴 그녀이지만 교복을 입은 모습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유역비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2002년 드라마로 데뷔한 이래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사극,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맡은 캐릭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는 그녀의 능력이 <청춘연애>에서도 잘 발휘되는데,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인 소운금이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소운금은 자존심도 세고 성격도 아주 센 여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집안 사정도 좋은 편은 아니고 공부도 그저 그렇지만 톡톡튀는 소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사랑은 쉽지 않다.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선택의 순간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그녀의 마음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 결국 그녀가 정쟁과 만나는 이유는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지만 그와 헤어져야만 하는 이유는 그녀가 가난하기 때문이었다는 설정이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현실에서 느껴질법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역비의 아름다움만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단점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부족했다는 평이 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연기를 느껴볼 새도 없이 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아름다운 청춘영화라고 하지만 주인공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는 비교적 짧게 다뤄지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영화의 영상미와 음악은 청춘영화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너무 실망은 하지 말길 바란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크리스는 전 EXO 멤버였고, 중화권내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에게 관심이 있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변 수식어가 어떤 것이 붙던간에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취향이고, 그 영화에 만족하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연기력, 스토리, 구성 등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아쉬운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풋풋한 청춘영화를 통해 나의 청춘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화 <청춘연애>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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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그립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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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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