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요가
功夫瑜伽 , Kung-Fu Yoga , 2017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자인 잭(성룡)은 어느 날 아시미타박사(아미라 타스투르)에게 고대인도 보물이 숨겨진 곳을 표시한 지도 한 장을 받게 된다. 이에 바로 보물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노력 끝에 보물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을 찾았지만 믿었던 존스(리스팅)에게 빼앗긴다. 얼마 뒤에 경매장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매를 받기위해 찾아간다. 마침내 중요한 열쇠를 찾은 잭은 그 열쇠를 단서로 진짜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한 사원에 들어가서 마침내 보물을 찾게 되지만...... 뒤에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케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난다.
반대로 성룡을 들으면 추석이나 설날이 생각난다. 요즘은 방송사에서 잘 안 틀어주지만 몇 년 전에는 항상 방영을 해줘서 거의 모든 시리즈를 다 본 느낌이다. 이렇게 익숙한 성룡이 영화를 또 찍었다. 하지만 기대는 안 하고 보는 게 좋을 듯싶다. 과거에는 성룡 영화하면 재미도 있고 액션신도 있고 해서 많이 봤었다. 그러나 발전이 없다. 여전히 옛날 자신의 전성기 때와 같은 영화를 만든다. 쉽게 말해서 성룡을 뺀 주인공과 배경만 바뀌고 내용이 항상 똑같다.

<쿵푸 요가>는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중국과 인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면 알겠지만 큰 내용이 없다. 과거에 잃어버린 보물을 우연히 찾아서 또 잃어버리고 다시 찾다가 더 큰 걸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요즘 액션이 너무 화려해진 탓에 이제는 성룡의 무술연기에 재미를 느끼지 못 한다. 빨라보이던 손이 느려 보이고 합을 맞춰서 하는 것이 너무 티가 난다. 어쩌면 성룡의 영화가 점점 더 재미없어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요인이 아닐 까싶다. 이렇게 재미없고 내용이 없는 영화를 왜 보고 있어야지 생각 할 때쯤 아시미타박사가 등장한다. 이 영화 이 사람 안 나왔으면 끝까지 어떻게 봤을까? 싶다. 무슨 말뜻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에 인도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아 나오겠구나.” 만약 이 생각을 하지 못 했다면 아직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 아닐 것 이라고 생각된다. 솔직히 인도영화 1, 2편만 봤다면 무슨 말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보는 내내 “이땐가, 여긴가?”하는 생각을 하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별 것도 아닌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의 기대와는 다르게 1번 나온다. 생각보다 중국자본이 더 많이 들어가서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다. 인도자본이 더 들어갔다면 적어도 2, 3번은 더 나왔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화 제목이 <쿵푸 요가>인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쿵푸가 나오고 요가 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가 싶다. 하지만 그렇게 제목을 정하기에는 영화에서 쿵푸와 요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다. 오히려 <성룡의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가 더 유치하지만 영화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쿵푸 요가>는 주성치 영화인 <쿵푸허슬>, <소림축구>, <쿵푸덩크>가 생각이 난다. 영화에서 주성치가 나올 것 만 같은 느낌이다. 차라리 주성치가 만들었다면 영화가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내용이 주성치가 만든 영화와 더 잘 어울린다.

<쿵푸 요가> 2017년에 만들었다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재미가 없다. 다보고 나서 생각나는 것은 아시미타박사가 중국인인가 중국말을 잘 하는 인도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단체로 추는 춤 밖에 없다. 하지만 그래도 감독에게 조금에 양심은 있었는지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그 내용이 궁금하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부분에 개그를 넣고 CG를 넣고 해서 영화는 화려하게 만들었다. 중동에서 나오는 액션만 봐도 돈을 많이 들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해 내용이 너무 없다. 그 점만 유의 하고 본다면 큰 실망 없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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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팬이라면
아시미타박사의 미모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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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투to2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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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쿵푸, 인도의 요가. 영화는 제목만 믹싱한 게 아니다. 고고학자로 돌아온 성룡은 쿵푸를, 인도 고대 왕족의 후손인 공주는 요가를, 각기 장기를 펼치며 ‘보물찾기’에 전념한다. <폴리스 스토리3>(1992)를 시작으로 25년에 걸쳐 여덟 번째 호흡을 맞춘 당계례 감독과 성룡은 특유의 익살스런 맨몸 액션으로 익숙한 웃음을 선사한다. 아이슬란드, 두바이, 중국, 인도에 걸친 화려한 로케이션, 알록달록 원색의 색감과 사자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 동물들의 출연은 한층 더 볼거리 풍성하게 한다. 게다가 결말은 뜬금없음을 넘어 신선하기까지 하다. 보물을 찾아 쫓고 쫓기던 등장 인물들이 피아 구분없이 조상의 깊은 뜻에 깨우침을 얻고 마살라 요소인 군무와 떼창으로 마무리한다. 발리우드 영화의 주인공 같은 ‘성룡’, 익숙한 듯 낯설다.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