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포이즌 베리
脳内ポイズンベリー , Poison Berry in My Brain , 2015

달콤한 행복을 위한
내 머릿속의 포이즌 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이 실사화 된다면 어떨까? 오늘 리뷰 할 영화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다섯 가지 감정들이 모여서 연애 조언을 해주는 영화 <내 머릿속의 포이즌 베리>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감정을 컨트롤하는 본부가 존재한다는 가정으로 시작한다. 열심히 일하는 다섯 감정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은 이사 후 바뀐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주인 ‘라일리’를 위해 감정 신호를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실수로 인해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고, 라일리의 마음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라일리의 머릿속 다섯 감정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컨트롤에 의해 변하는 라일리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평점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삼십대 초반의 소설가인 이치코는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7살 연하 남자 사오토메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뇌 속에는 이성, 긍정, 부정, 기억, 충동 5개의 사고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게 되고, 지하철에서 우연히 다시 재회하게 된 사오토메에게 고백을 할지 말지에 대한 회의를 벌이게 된다.

영화 <내 머릿속의 포이즌 베리>가 <인사이드 아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사화라는 점일 것이다. 애니메이션이었던 <인사이드 아웃>과는 달리 실제로 촬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머릿속 다섯 가지 사고에 대한 상상력은 조금 부족할지 모른다.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이 전체 관람가답게 어린 소녀의 감정을 대변했다면, 이 영화는 성인인 여자 주인공의 연애 감정을 조절하는 감정들을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클 것 같다.
하지만 참신한 기획과는 다르게 스토리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보인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말은 이해가 되지만 장면 장면 사이의 부족한 개연성으로 인해 너무 뻔한 스토리의 이야기가 된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 원작은 만화라고 하니까 영화를 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만화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제목에 등장하는 ‘포이즌 베리’는 말 그대로 ‘독성을 가진 베리’인데 ‘로완 열매’라고 한다. 유럽과 북아시아 등지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열매이며 실제로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싸우는 다섯 가지 감정들을 ‘독성이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우리도 살아가다보면 머릿속의 복잡함이 느껴지는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진짜 내 머릿속에도 이런 감정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만약에 있다면 어떤 감정이 가장 큰 목소리로 말을 할지, 다섯가지 감정은 어떤 종류가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로맨스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을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경우는 자주 없는 것 같다 조금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여주인공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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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의 현실판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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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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