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프라이드
Pride , 2014

대통령 선거전 문재인 대통령의 동성애관련 발언 관련하여 이번은 다르겠지라고 생각한 동성애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는데요.
문제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현 대통령의 동성애의 인식이 참여정부 시절의 수준과 큰 발전이 없는 점입니다.
선진국들이 서서히 동성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추세로 바뀌어가고 있는 점에서 동성애에 대한 토론을 이제 피하지 말고 공론화 했으면 하는데요. 오늘은 동성애를 다룬 영화 런던프라이드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1984년 광부들의 파업에 참석한 동성애자들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일단 기존의 동성애 영화중 가장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15세 관람가가 의미하듯 심한 베드신도 없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중 가장 재미난 영화중 한편으로 꼽고 싶은 작품입니다. 한국의 동성애 운동은 간혹 너무 수위 높은 퍼포먼스로 대중의 비난을 받고 하는데요. 그런 퍼포먼스를 지양해 동성애에 대한 진솔한 자세로 대중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은 재벌과의 갈등으로 파업운동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파업을 다룬 영화 카트라든지 몇몇의 영화가 있었지만 완성도면에서 여러 가지 아쉬운 면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충무로는 폴몬티, 빌리 엘리어트, 런던 프라이드 등 파업을 다루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국의 영화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파업을 다루면서도 1차원적인 시선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주는 이러한 영화는 단순한 영화에 머물지 않고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데요. 한국에서도 파업을 다룬 웰메이드 영화들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광부와 동성애자들의 조합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들의 결합과 마지막 결말부분에서는 큰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그동안 우리국민들도 비정규직 문제 환경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를 외면하고 넘어간 면이 여러 있었습니다. 촛불집회로 대통령을 탄핵시켰던 사적인 일에 그치지 말고 더욱더 사회문제에 동참해 발전적으로 사회를 나아가는데 기여 했으면 합니다.

저는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선진국에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되는 등 점차 동성애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동성애에 대한 수준이 정체 상태라 할 만큼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영화 런던프라이드의 주인공처럼 동성애자들이 양지로 나와 그들의 주장을 알리고 대중에 대한 설득 과정 등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시선을 공론화하여 점차 긍정적인 시선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개봉을 했지만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나름 평이 준수했고 상도 많이 타는 등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최근에 가장 재미나게 본 영화인 런던프라이드를 추천합니다.
 |
|
|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
프라이드 퍼레이드, 성소수자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행진을 의미한다. 1985년, 런던에서 대대적인 프라이드 행진이 열리고 마침내 성소수자의 권익이 명문화 된다. 이때 크게 힘을 실어준 건 전국 광부 노조다. <런던 프라이드>는 ‘광부’와 ‘퀴어’,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질적인 두 집단이 함께 힘을 모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생활 터전을 지키고자 파업을 감행한 광부들과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행진에 나선 성소수자들, 무거운 주제를 영화는 디스코를 비롯한 음악과 춤으로 흥을 돋우며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들을 담는다. 연대를 이끌었던 주역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묘사하지 않음에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 실존 인물을 성공적으로 캐릭터화한 것이 영화의 미덕, 이때 영국의 대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작은 선물이다. 게다가 영화의 후사는 <런던 프라이드>의 또 다른 미덕이다. 타인의 권리 신장이 곧 나의 권리 신장임을 몸소 보여주는, 연대의 필요성이 절실한 요즘에 꼭 어울리는 작품이다.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 글_벅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