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게게의 여보
ゲゲゲの女房, THE WIFE OF GEGEGE NYOUBOU
<게게게의 여보>는 일본 요괴 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아내인 무라 누노에의 자전적 에세이를 영화한 작품이다. 가난한데다 유명하지도 못한 만화가에게 속아서 시집을 가게 된 누노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편의 성공을 위해 꿋꿋히 내조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2008년 처음 간행된 이후 드라마화 되어 당시 침체 되어 있던 아침 드라마의 인기를 다시 끌어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으로도 작품화 되었으며 2011년에는 문고판이 간행되기도 하였다.
한적한 시골 마을 조그마한 식당에서 부모님을 돕고 있는 누노에(후키이시 카즈에). 평소 맞선이라면 단칼에 거절하시던 아버지가 혼기가 찬 딸을에게 맞선을 보도록 한다. 상대는 미즈키 시게루(쿠도 칸쿠로)라는 만화가로 전쟁 중에 팔을 잃어 불편한 몸을 하고 있지만 연금도 받고 있어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사내이다.
맞선을 보고 5일만에 결혼식을 올린 누노에는 남편을 따라 도쿄로 이사를 간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속아서 결혼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데, 시게루는 인기 없는 대여 만화가라 원고료 조차 제대로 못 받는 처지이며 그나마 정기적으로 나오는 연금은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드리고 있어 더 궁핍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특별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생각 보다 안좋은 상황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 태산 같지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시게루의 모습을 보고 묵묵히 내조에 전념 하기로 한다. 남편의 만화 그리는 일을 도와주고 직접 원고료도 받으러 가고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두 사람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적은 돈이라도 그나마 원고료를 주던 출판사마저 문을 닫고 더 힘들어진 상황에 벽장 시계며 양복이며 되는 대로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리며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시게루의 작품을 눈여겨 보던 만화잡지사의 직원이 찾아와 기존의 만화가 아닌 새로운 작품 의뢰를 해 오는데... 인기는 없지만 요괴 만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시게루는 고민에 빠지는데...
일본 요괴 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는 일본의 '삼대(三代) 화백'으로 불린다. 그의 대표작인 <게게게의 기타로>가 지난 50년간 출판, 영상, 만화로 제작되다 보니 할아버지 부터 손자까지 3대가 열광하는 국민 만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게게게의 여보>는 그의 아내인 무라 누노에가 지난 2008년에 집필한 작품으로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로 그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지만 미즈키 시게루가 최고의 요괴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먼저 나온 드라마와는 또 다른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성공한 인물의 인생을 통해 분명 배우가는 것이 있고 어두운 느낌의 영화는 아니지만 큰 웃음을 유발하거나 에너지틱한 느낌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기대했던 사람들은 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많은 영화이다. 원작자인 누노에는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무슨 일이든 분명 과정이 존재하고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마무리가 온전치 못하면 이 보다 찜찜한 것이 없다. 과정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끝이 좋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 또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것의 연장선으로 끝맺음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처음 신혼집으로 온 누노에는 속아서 결혼 했다는 생각에 낙담을 한다. 그런 누노에 달리 시게루는 너무도 여유가 있는데, 여유 보다는 이 생활에 익숙해 진건지도 모르겠다.
마음껏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는 생활 속에서 실망스러운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을 포기하지 않게 만든 것은 긍정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더 이상 나쁠 것도 없기에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의 성공은 어쩌면 서로를 믿은 굳건한 신뢰도 한 몫하지 않았나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여전히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에게 내일 태양이 뜨고 빛을 볼 날이 있다고 믿기고 오늘도 열심히 사는 것이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이기 있기에 오늘도 성공을 위해 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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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은 사람?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의 중요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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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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