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바이 로
Down By Law , 1986

영화 <다운 바이 로>는 짐 자무쉬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미스테리 브레인>처럼 우연한 만남과 여행이 소재이며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아이러니가 위트있게 표현된다.
우연, 예측 불가한 사건들은 짐 자무쉬 감독이 꾸준히 다뤄온 소재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포주 ‘잭(Jack)’과 실직한 DJ 잭(Zack), 이탈리아 관광객 ‘밥’이다.
이들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붙잡힌다. 붙잡힌 그들이 동일하게 꾸는 꿈은 바로 탈옥 시도로, 계획 없이 시작된 동행은 위험천만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겁 없는 이들 세 남자는 당당하고 유쾌하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 대책 없는 미래는 이들 세 남자들만의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앞날 역시 현재의 상황만 다를 뿐, 그 누구도 확신에 찬 미래를 살 순 없다.

짐 자무쉬 감독은 드라마틱해보이는 소재들을 줄곧 택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류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세 남자의 탈옥여행을 지켜보는 관객들도 이들의 떠남을 통해 새로운 여행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영화의 엔딩처럼 누구나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고민에 빠지기도, 동행했던 이와의 이별도 경험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우정을 쌓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사랑의 대상을 만나기도 한다.

<다운 바이 로>는 우연과 행복과 만남을 마치 모자이크화 보여주는 영화다.
그래서 헤어짐은 무겁지는 않지만 그만큼 길고 선명한 여운을 남긴다.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았던 세 남자는 결국 각자의 길로 떠난다.
우연히 만난 것처럼 그렇게 흩어지는 게 당연하듯이 떠난다.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결국 운명처럼 떠나는 이들에서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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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 감독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명작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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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동이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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