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파리
Paris pieds nus , Lost in Paris , 2016

영화 <로스트 인 파리>는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로, ‘피오나’는 파리에 살고 있는 이모로부터 자신을 양로원으로 보내려는 사람들로부터 구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는다. 소싯적, 이모가 ‘파리에서 살 거야’라는 말에 자신 역시 그러겠다고 말했던 피오나. 이모의 부름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에 다름 아니다.

배낭 하나에 캐나다 국기를 꽂고 무작정 파리로 떠난 피오나. 하지만 이모는 아파트에서 사라져 행방은 알 수 없고, 다양한 사건들만 잇따른다. 피오나의 좌충우돌 프랑스 여행기는 그녀를 두 차례나 바다에 빠뜨리고 휴대전화며 배낭, 여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잃게 만든다. 그러던 중, 괴짜스러운 남자 ‘돔’과 마주친다.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친 둘은, 함께 춤을 추며 가까워진다. 그러다 피오나는 돔이 자신이 잃어버린 옷을 입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후 웃지 못할 둘의 로맨스는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영화 <로스트 인 파리> 속 인물들의 관계는 재미있게 연결돼 있다. 피오나와 돔, 마르타는 삼각형의 꼭짓점처럼 이어져 있다. 서로의 행방을 찾아주는 연결고리이기에 결코 멀어질 수 없는 그런 관계다. 우연히 만났지만,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한 세 인물은 그렇게 ‘사랑’으로 향한다.
에펠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괴짜스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위트 가득한 로맨스는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 커플 감독만이 창안해낼 수 있는 독보적인 로맨스다. 시각적인 화려함과 위트 가득한 액션들은 영화관이 아닌 전시회를 찾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감각을 뽐낸다.

사실 영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토리와는 다르게 전개된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개연성은 없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단순하지만 눈을 반짝이며 생각해볼만한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려울 것도, 자극적이지도 않게 그 풍부함을 영화에 드러내 보인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우리 인생에 있을만한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행복과 슬픔, 인생의 전 우주가 영화 안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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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따뜻한 유럽의 로맨스를 느끼고픈 분
예쁜 영상미와 즐거운 음악으로 한껏 취하고픈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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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동이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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