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Deadline , 2009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데드라인>
요즘같은 날씨에는 하루종일 선풍기나 에어컨을 끼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인데요, 이렇게 날씨가 더워질수록 더 생각나는 것이 바로 공포, 스릴러 영화이기도 합니다. 여름하면 공포영화라는 공식이 없어진지는 오래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무더운 여름에는 공포, 스릴러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별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과거와 같이 신작 공포, 스릴러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다보니 고전 영화나 개봉한지 몇년 된 영화를 찾아보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이미 유명 감독이 된 제임스완 감독의 작품 등을 찾아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피가 낭자한 영화보다는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물이 주는 재미가 있다보니 이런 작품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발견한 작품이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데드라인>입니다.

8마일과 씬시티 이후 촉망맏는 배우로 떠올랐던 배우 브리트니 머피의 유작이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했던 영화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가 화제가 된 이유는 이 영화의 포스터가 그녀의 사망을 예견했다는 괴담의 영향도 클 것 같습니다. 당시 욕조에 누워있는 모습의 포스터와 브리트니 머피의 발견 당시 모습이 비슷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영화 포스터가 그녀의 죽음을 예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이 괴담의 핵심이었는데요, 아무래도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요절한 전도유망한 배우를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함께 나왔던 괴담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렇듯 영화 개봉 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던 작품 <데드라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줄거리입니다.

시나리오 작가 앨리스(브리트니 머피)는 각본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영화제작자가 빌려준 외곽의 저택에서 혼자 지내게 된다. 하지만 집 안에 자신 외에 무언가가 더 있음을 느끼게 되고, 이 저택에서 누군가 죽었다고 생각한 앨리스는 우연히 발견한 누군가의 젖은 발자국을 따라가던 중으로 이 집에 살던 부부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빗(마크 블루카스)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게 된다. 데이빗이 찍은 영상에는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듯한 데이빗의 모습이 담겨 있지만 뒤로 갈수록 의처증으로 인해 도가 지나친 모습이 담긴 모습이 보이게 되고, 이윽고 남자친구 벤의 아이를 임신 했었던 앨리스를 의심이 심했던 그가 욕조 안에 넣어 죽이려 했었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고문을 당하는 루시를 보며 큰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결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보이지 않는 마지막 테이프를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크게 두가지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앨리스의 이야기, 그리고 앨리스가 찾아낸 비디오 속의 주인공인 루시와 데이빗 부부의 이야기 이렇게 두가지인데요, 이 두가지 이야기는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전개가 됩니다. 보기에 따라 루시와 데이빗 부부의 이야기가 조금 더 비중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극 중 앨리스는 신경쇠약이 있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로 나오며, 과거 남자친구에게 고문을 당한 뒤 유산을 한 경험이 있던 와중에 남자친구가 감옥에서 출소를 하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더 불안정한 상태가 되죠. 그런 와중에 루시의 영상을 보면서 점점 감정이입을 하는 한편 집 안에는 앨리스 외에 다른 인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여러가지 신호가 계속 나타나다보니 영화는 전체적으로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아쉬운 점이 나오는데요, 바로 영화 자체가 크게 긴장감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점점 루시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앨리스의 모습에서도, 그리고 데이빗의 의처증이 심해지는 모습에서도 큰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데요, 오히려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면서 공포, 스릴러 영화라기 보다는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반전이나 소재 등은 흥미로웠지만 긴장감 없는 전개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인데요, 루시의 비디오와 같은 모습, 같은 대사를 보여주는 이 장면이 어떤 것을 의도한 것인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생기는데요, 앨리스가 느끼던 감정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신경쇠약에 대한 반증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다소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랑스럽고 매력있는 배우의 유작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의 임팩트가 약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지만, 포털사이트의 평점을 받을 수준의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개연성이나 짜임새 등을 볼 때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니었거든요. 영화 곳곳에 감독이 숨겨놓은 복선을 찾는 재미도 나름 나쁘지 않고 말이죠. 물론 몇몇분들은 너무 뻔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것이 2010년인 것을 생각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네요.
판단은 관객의 몫이겠죠? 지금까지 데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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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영화 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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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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