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팩트 겟어웨이
A Perfect Getaway, 2009
수많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행복한 결혼식을 뒤로하고 둘이서 훌쩍 떠나는 신혼여행. 그 여행지도 누구나 꿈꾸는 하와이의 어느 작은 섬에서 둘만의 캠핑을
즐길 계획이라면 이건 뭐 완전 로맨틱의 끝판 왕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시드니(밀라 요보비치)와 클리프(스트브 잔)은 바로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들의 여행지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둘은 그래도 신혼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 계속 여행을 진행한다.
여행지로 오는 도중에 히치 하이킹을 하는 한 커플을 태워주려다 그 남자의 미심쩍은 문신과 행동 말투 등에서 거부감을 느껴 동행을 거부하지만, 뒤이어 만난 호감 형의 남자와 그 연인에게 친밀감을 느껴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한다.
그렇게 여행이 순탄하게 흘러가나 싶지만, 우연찮게 그 세 커플이 한자리에 모이고 영화는 누가 살인범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 간다.
한눈에 봐도 불량끼 다분한 저 커플 쪽인지, 아니면 사람 좋게 웃기는 하지만 내심 사람 속을 슬쩍슬쩍 긁어대는 이쪽 커플인지.
도대체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심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게다가 난데없이 나타나 섬의 출입증을 두고 갔다며 전해주러 온 점원 커플까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점점 모두를 믿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어느 한 커플의 짐에서 증거물이 나와 체포되고 남은 사람들은 이내 안심하며, 실은 서로 의심하고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그게 끝일까?
이것은 진짜 범인이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한 한 수를 둔 것에 불과하며 진정한 위험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영화의 약 2/3 지점에서 진정한 범인이 밝혀진다.
그리고 진범의 시점에서 다시금 앞서 진행 되었던 대사나 행동들을 곱씹어 보면 놀라우리 만치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부분이 실은 저런 의도 였구나 하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좀더 감춰두었다가 그 반전을 마지막에 펼쳐 보이거나 혹은 반전에 반전을 가미한 것도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범인이 밝혀지고 난 다음 부 터는 단순 추격전으로 바뀌고 그 결말마저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예상이 될법하지만 그 전개 또한 나쁘지 않다.
어설픈 찝찝함 보다는 차라리 깔끔한 결말이 본 영화에서는 더 어울리니 말이다. 단지 남은 한 명의 공범도 일말의 동정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용서받을 수는 없기에 완전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결말이다.
2009년 개봉작품으로 벌써 10여년이 흘렀지만, 반전영화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답게 줄거리의 짜임새는 상당한 수준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하와이의 모습들이며. 좀비를 퇴치하는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와 토르 이전의 크리스 햄스워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덤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본 영화는 2번 볼 것을 권장한다. 첫 번째 감상 후 두 번째 볼 때는 진짜 범인의 시각으로 영화의 대사나 행동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주변사람의 행동 등을 본다면 처음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볼거리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 영화의 제목을 꼭 기억하고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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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영화를 즐기는 사람
배경도 좋고 인물도 좋고 스토리까지 완벽한 영화를 찾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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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청포도에이드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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