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핀처
Radin! , Penny Pincher , 2016

가난한 부모님의 대사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만삭인 어머니와 능력 없는 아버지 사이 돈 문제로 타투는 내용을
태아는 세상에 나오지 전부터 아껴야 산다는 각인된 아이로 성장하여
교향악단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간다

돈이 세어나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은행 잔고가 자신을 지켜주는 유일한 신이 되는 것처럼
전기불을 켜지 않고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고
과거 여자 친구와 콘돔마저 골동품이 되어버린 것을 사용할 정도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가 쪼짠한 짠돌이로 유명인이 되어
멀리하게 되고 사회성을 잃은 체 독신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영화처럼 어느 날 갑작히 자신이 딸이라며 찾아온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환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실망하게 되며 떠나가버린다.

갑작히 왜 찾아왔을까?
이 영화에 대한 궁금점은 후반부 신장이식이 아니면 안 되는
혈육을 찾게 되는 최후의 방법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현재도 이 영화의 주인공과 많이 닮은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영화 같았다
적어도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돈에 대한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았던
지난 시절과 현재 과소비를 하게 되거나 원치 않는 비용이 발생할 때면
자책하고 왠지 화가 치미는 건 자화상인 것 같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먼지바람이 불어대는 초원에서 생존해야 하는 숙명은
나 홀로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지침서 같은 영화이다
그렇다
행복은 나 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을 바라보면 따뜻한 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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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현실속에 훈훈한 영화 한편 보고 싶은 이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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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일원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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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접어든 바이올리니스트 ‘프랑수아’는 전기세와 수도세에 벌벌 떠는 정도의 단순한 자린고비가 아니다. 20년간 함께 일한 동료 퇴임식에 낼 돈이 아까워 모금함만 보면 식겁하고 도망치고, 레스토랑에서 먹은 밥값이 적힌 계산서를 보며 부들부들 떨다가 기어코 돈 안 낼 방법을 궁리해 일을 치고야 마는 진상 오브 진상이다. 큰돈 드는 연애와 결혼? 했을 리 만무하다. 그런 그에게 결코 웃지 못할 상황이 닥치니, 아름다운 첼리스트 ‘발레리’와 존재도 모르던 딸 ‘로라’의 등장이다. 기어코 돈을 쓰는 상황이 오게될까봐 안절부절못하는 중년 아저씨 ‘프랑수아’의 모습이 정말로 재미있다. 돈을 내야 하는 상황마다 대단한 공포가 엄습하듯 스릴러성 음악을 깔아버리기까지, 대니 분의 리얼한 연기와 프레드 카바예 감독의 절묘한 연출 덕에 웃음이 만발한다. 코미디에서 드라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국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양상도 보이는데, 인색하기 그지없는 중년 남성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변화하려는 노력이 어쩐지 애달픈 마음도 든다. 프랑스 영화라면 작가주의 예술영화부터 떠오르는 당신의 선입견을 확실히 깨줄, 유쾌한 웰메이드 코미디다.
2017년 8월 3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